‘성별을 떠나, 나이를 떠나 사랑받기 위해 주던 사랑이 있었다. 그건 사랑이 아니었겠지. 결핍이었겠지. 오로지 나를 채우기 위한 욕심이었겠지. 누구에게든 늘 사랑 주는 방법을 안다 생각했는데, 사랑의 끄트머리 정도만 알았구나.’
어제, 조금은 허무한 마무리로 글을 쓰다 말았다.
오늘은, 동료에게 마음이 담긴 글을 받았다.
몰랐지만 내가 정말 사랑을 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내 작은 마음도 사랑으로 여기고
고맙게 받아주는 사람이겠지.
그런 소중한 사람이 정말 있구나.
덕분에 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듯한 가을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