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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Jul 19. 2019

항해자



고독과 괴로움, 허무한 것들은 구깃구깃 대충 접어 뒤로 던져 숨기고 웃고 있는 청춘의 얼굴은 아름답고 생기 있지만 분명 슬퍼 보인다.

삶을 감내하는 청춘에게선 여물지 않은 것의 풋내보다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배의 기름 냄새 같은 것이 난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냄새를 내지만 청춘은 분명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다.

나는 그대에게서 항해자의 숭고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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