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명 Aug 04. 2019

날카로워선 안돼



날카로움은 때론 방향을 잃어


내가 아닌 너에게 향해 있다가도
나도 모르는 새 나를 향해 있지


너를 찌르고 베려다
오히려 내가 다쳐


사람에겐 날카로워선 안돼


물론 몰라서 날카로운 게 아니란 걸 알아


하지만 나를 지키려 했던 게
나를 무너뜨리지


네가 내 날카로움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 아픔은 모두 내 책임이 돼


나를 아프게 하는 적은 내가 될 수 있어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이 불어오는 아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