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조직에서 긍정으로 승리하는 법)
당신의 팀에 정시 출근은커녕, 대놓고 일을 하지 않는 동료가 있다면?
문제를 제기하자니 불편해질까 걱정되고, 그냥 두자니 팀 분위기가 망가질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L님의 고민: 태업하는 동료를 대하는 법
"대표님, 저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
어제 한 직장인 L님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저희 부서의 한 동료가 본인이 해야 할 업무를 대놓고 하지 않으려 하고, 근태도 엉망입니다. 가끔 5시쯤 000에 간다고 하고 퇴근해버리는 것 같아요. 팀장님께 말씀드리자니 일러 바치는 것 같고, 직접 얘기하자니 사이가 불편해질까 걱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L님의 상황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문제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후배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는가?
현명한 대처법: 4가지 핵심 포인트
1. 직접 지적하기 전에 고려할 점
L님에게 먼저 말했다.
"그분이 L님의 조언을 받아들일만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태업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지 않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내가 직속 상사라면 반드시 말해야 하지만, 동료라면 신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는 대신, 자신의 태도와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개선과 변화이지 나의 답답함을 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조직 내 다른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
사람들은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다. 태업하는 동료의 행동은 이미 조직 내에서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속담처럼, 이런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많은 경우에 그 문제를 가장 늦게 아는 사람은 최고 상사다.
나는 L님에게 말했다.
"지금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팀 내에서 L님의 진심 어린 노력과 그 사람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확인될 것입니다."
3. 본보기가 되는 행동의 중요성
"제가 신입사원 딸에게 조언한다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 동료에 상관없이 밝고 활기차게 너의 일을 하렴. 시간이 지나면 네 행동과 그 사람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날 거야. 그런 면에서 인생은 장기적으로 공평하단다.’"
오래전, 한 임원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요즘 왜 이렇게 인사를 하지 않는 직원들이 많이 보이죠?"
나는 대답했다.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요. 먼저 인사하면 되지 않나요? 그러면 인사를 하지 않는 사람을 볼 일이 없을 텐데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사는 아랫사람이 먼저 해야죠."
그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 사람은 종종 상대를 지나치거나 못 볼 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내가 먼저 행동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상대의 부족한 행동에 매몰되지 않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태도. 때로는 그것이 갈등을 없애고 신뢰를 쌓는 열쇠가 된다.
4. L님의 성숙한 대처와 작은 격려
L님은 곧 답장을 보내왔다.
"어제 목격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로 마음이 무척 불편했는데, 대표님 덕분에 마음이 정말 가벼워졌습니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작은 커피와 케이크 쿠폰을 보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님, 오늘도 밝고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세요. 조직 내에서 이런 고민을 하며 방법을 찾으려는 태도가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듭니다."
마무리하며
혹시 주변에서 이런 상황을 겪고 있지는 않은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나의 에너지를 부정적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먼저 본보기가 되면, 조직은 내 행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태업하는 동료 때문에 흔들리기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하자. 그 변화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적용 질문
1. 당신의 조직 내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가? 어떻게 대처했는가?
2.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실천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