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어제 오후, 새해 인사를 나누다가 또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2024년 말 시작해 2025년 3분기까지 트레바리 독서클럽 ‘CareerFinder 4.0’ 시즌 3를 진행했다. 그런데 시즌 3에 참여하며 커리어 고민을 나누고 이직을 준비하던 두 분이 모두 1월 5일에, 원하던 회사로 출근하게 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
Y님은 모 제약회사에 입사한다.
그런데 몇 주 전, 그 회사 채용 담당자로 이직하신 S님 역시 내가 멘토링해 오던 분이었다.
힘든 시기를 묵묵히 통과하던 모습을 곁에서 보며 진심으로 박수 치고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제 비슷한 경력의 두 분이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
다음 주 입사 연수가 있는데 S님이 진행자 중 한 분이라고 한다.
어제, 셋이 단톡방을 만들어 인사를 나누었다. 참 묘하고, 또 반가운 순간이었다.
두 번째 이야기
H님은 15년 경력자로 이미 사직한 상태에서 이직 준비를 하며 독서클럽에 합류하셨다. 사실 그 이전에 만났다면 사직 전에 구직 활동을 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전개된 뒤였고 그 상태에서 함께 방향을 고민하며 멘토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에 원하시던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면접장에 갔더니 채용 담당자로 안내를 해 준 분이 같이 독서클럽에 참여했던 분이었다는 점이다.
세 번째 이야기
한 달 반 전쯤 N대표님께 연락을 받았다. (얼마 전 공유했던 이야기다.)
그 즈음 입사한 한 본부장이 대화 중에 “전준수 대표를 만나면 좋겠다”고 추천했다고 한다.
덕분에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청년 멘토링에도 멘토로 함께해 주셨다.
알고 보니 그 본부장은 오래전부터 간간이 멘토링을 진행해 오던 분이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또 다른 경로로 만난 분 역시 같은 회사의 본부장으로 비슷한 시기에 합류하신 분이었다.
두 분 모두 각각 따로 만나 멘토링 인연을 이어온 분들이었는데 같은 회사에서 나란히 본부장이 된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모든 일을 ‘우연’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실제로는 일어나기 더 어려운 일들인데 유독 2025년에는 이런 장면들을 자주 목격했다.
그래서 문득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그 연결이 또 다른 기회를 낳는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직접 연결된 두 분, 두 분, 두 분이 같은 회사에 계시니 언제든 부담 없이 커피 한 잔 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 추신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연락을 하나 받았다.
약 6개월 전 이직 멘토링을 했던 한 분이 원하던 마케팅 기업 HR로 이직해 수습을 마치고 잘 지내고 있다며 조만간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어떤 파장을 만들고 어디까지 흘러가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다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한 가지.
그냥 흘러가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은 여전히 경이로 가득 차 있고, 충분히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2025년, 어떤 만남을 경험하셨나요?
그리고 2026년, 어떤 만남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선한 의도’가 가진 힘을 믿으며 새해를 시작하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