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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중희 Nov 08. 2016

위로가 필요한 날에 ...


얼마전

심혈을 기울여

준비 하던

프로젝트 하나가

오늘 날아 갔다.

추진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일이 엎어 졌으니

꼭 되리라는 기대의

무게 만큼

실망으로 내게 다가 왔다.

진작에

믿어 의심 좀 할 것을....

ㅎㅎㅎ

그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갈고 닦고

훈련 하던

달리기 선수가

결승점 코앞에 두고

넘어 져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났을때의 심정이

딱~이럴려나?

그러나

떠올려 보면

내 인생에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 하다.

어찌 보면

참 실패도 다양 하게

가지 가지 골고루 해 보았던것 같다.


언젠가는

출발선 부터

공평 하지 못했던

일들도 만났 었고

또 어느때는

아직 준비가 미흡해

 당연한

결과를 만났으며

어느날은

시기적절 하지 못했던

뭣같은 타이밍 때문 이기도 했다.

그렇게

다양한 실패를 두루 섭렵 했었지만

나는

여전히 무언가 또 실패 하게 될까봐

무섭고

그로 인해 오늘 처럼

실망,분노,좌절 등의 감정을

다시 차례대로 맛보게 될까봐

두렵다.


그러나 오늘 같은날 나는

그럼에도 불구 하고

 뛰던 것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뛰어가 본다.

왜냐하면

뛰다가 결승점 코 앞에서  

바로 딱 멈춰 서 버린다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듯이

마음도 그러하다.

숨을 고르며 들뜨고 설레였던 마음 들이

차분 하게 상황을 받아 드릴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결승점이 지나도 어느정도 더

뛰어 줘야

비로소 자연스레 원래 대로의 템포를

찾으며 몸에 무리가 오지 않게

멈춰 설수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준비 하던 프로젝트의 과정을

 생각 하며

차분히 마음을 정리 하고 있다.

숨을 고르며 ....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공모전에 지원을 하기 위해

컨셉을 잡고

온갗 정성을 다해 준비 했다.

마지막에

강습 하는 사진을

첨부 해야 해서

공들여 강습 시간 전후의

모습과

되도록 자연스런

수강생 들의 요리 하는

모습 을 두루두루 정성껏 찍었다.

물론 조금은 연출된

내 모습 까지도

내가 생각 해도 수업 진행

하면서 순간 순간 정말

잘 찍었던 것 같다.

집에 가서 이 기가막히게

잘 나왔을

멋진 사진 들을

잘 추려 보내 기만

하면 끝인데 ...

작업 할려고 보니

단 한장도 사진이 찍혀 있지

않은 거다.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이요.

미치고 팔딱 뛸 노릇 이란 말인가?

수업 전에 카메라 테스트도

해보고

모든 것을 확인 하고

수강생 들과 함께

미리

준비 촬영 까지 했었는데

단 한장도 담겨 있지 않다니....


정말이지

너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순간적으로

그 담날 강습 이고 뭐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넋 놓고 멍~때리고 싶었으나

거기서

멈추면 그대로 주저 앉아

준비 하던 것을 시도 마저 못해 볼것 같아

계획 에도 없던

다음날 강습을 촬영 하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해 나가기

시작 했다.

이럴 땐 다행이 손발이 반항 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

그 덕분에

준비 시간이 짧아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 하고

생각 지도 못한

반전 매력 으로

오히려 계획 해서

공들여 준비 했던

것 들 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뽑아 냈다.  

그렇다

이번에 공들여 준비 했던

프로젝트가 아쉽게도

잘 되지 않았지만

나는 오늘도 실망을 뒤로

미룬체

아쟈 아쟈 화이팅을 외치며

끝까지 결승점 너머 까지 달려 나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계획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와

한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힘과 여유를 얻게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지금

애써 준비한 것이

잘 안됬다는 결과로

돌아와

실망감 으로 주저 앉기

일보 직전인

분들이 계시는가?

이대로 멈춰 서지 말자

기왕 뛰기 시작 한거

 결과 이미 나왔어도

결승점 지나 까지

 더 뛰어가  보자

뛰다 보면 저절로 속도 조절이

되서

모든 것이 다시 정상

적으로 돌아 오게 될 것이다.

견뎌야 하는

오늘이 비록 숨차고

힘겹다 해도

그 오늘이

당신의

반짝이는 내일이

되어 줄 것이 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런 당신을 위해

아쟈 아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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