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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중희 Jan 02. 2017

서로 다른 2박 삼일 번개 여행

프롤로그


그...
일 년 동안 일하느라 뺑이 쳤는데
스스로 라도 상을 줘야 했다.

그녀...
여기 하나 저기 하나 흩어진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랠 뭔가가 필요했다.

늘 조용하고 가족적인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올여름 교환학생을 떠난 딸아이
방을 잠시 잠깐이라도 채워 주던
반가운 손님 들과
아들은 각기 갈길을 떠났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던  아침
 남편이 말했다.

"우리도 어디 가자"

"어디?

이제 며칠 있으면 해가 바뀔 껀데..."

왠지 새해 첫날만큼은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별생각 없어 보이는 내게

"어차피 큰애들도 집에 없고

막내만 데리고 우리끼리 가볍게 어디든 가자 "

했던 남편도

딱히 특별한 계획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짧게 라도 떠나고 싶었던 거다

어디론가...

크게 감흥이 있어 보이지 않는 내게

남편은

"우리 새해를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맞이해 보는 거야"

라는 달콤한 말로 유혹? 했다.

그래서

어디가 되었건
일단 숙소가 잡히는 곳으로

 뜨기로 했다.

여행 목적은 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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