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야외 파티를 준비하며
그릴 파티에 필요한 것들...
독일식 그릴 파티에 필요한 것들...
1. 독일 사람들의 야외 파티는 그릴 파티가 많은데 파티에 식사 메뉴만큼 음료수도 중요하다.
독일 사람들의 파티에서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오랜 시간 식사를 하고 후식까지 먹는 동안 각자 원하는 물, 커피, 차, 와인, 알코올 음료 또는 그 밖의 음료 들을 함께 곁들이기 때문에 식사하는 내내 무언가 마실 것을 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마실 것들이 필요한데 와인, 맥주 외에 알코올 음료 중에서는 칵테일 그리고 달지 않은 샴페인에 오렌지 주스를 섞은 것 등등.. 물, (가스 섞인 것, 아닌 것) 콜라, 환타 등의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등 음식 메뉴만큼 다채로운 음료 들을 준비 하게 된다.
여러 가지 음료수 준비를 위해서는 음료수만 따로 모아 판매하는 음료 전문 마트 Getränkemarkt를 가거나
몇 군데 마트에서 골라 담아 오기도 한다. 독일은 마트마다 같은 품목 들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그때마다 할인하거나 이벤트 행사 품목으로 정해진 것들이 달라서 동네 신문 안에 섞여 들어오는 광고 전단지 안에 이번 주 할인 품목들을 유심히 보고 거기에 맞추어 장을 보는 것이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는 팁 중에 하나다.
그렇다 보니 파티 전날 우리는 세 군데의 마트를 다녀야 했다.
요기 마트에서는 맥주 중에 할인하는 품목들이 있고 저쪽 마트에서는 탄산음료들이 이벤트 행사 품목이어서 할인을 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파티 때는 음료 취향도 골고루 이므로 여러 가지를 미리 준비해 두면 알아서들 원하는 대로 가져다 조제? 해 마신다.
예를 들어 독일 사람들 중에 섞어 마시는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과주스에 미네랄워터 일명 가스 들어간 물을 섞으면 아펠숄레 바나나 주스와 채리 주스를 섞어 키바..
환타와 콜라를 섞어 스페찌 등등 이 있다.
(동네 신문 사이에 항상 끼여 들어오는 일주일치 광고 전단지 들을 훑어보면 그 주의 마트 별 세일 품목들을 미리 체크해 둘 수 있다.)
(보통 독일에서는 저녁 8시 에서 9시 늦어야 10까지 하는 마트들이 많은데 우리 동네에서는 토요일에도 밤 12시까지 장을 볼 수 있는 마트들.. REWE, EDEKA.. 가 있어 예전 보다 장을 보기가 수월해졌다.)
(독일의 음료만 판매하는 Getränkemarkt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과 음료수들....)
2. 그릴 파티가 직장이나 동우회 모임일 경우 그릴용 고기를 공동 회비로 한두 명이 맡아 준비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각각 샐러드 류나 후식류 (케이크, 머핀, 푸딩, 브라우니,칲스 등..)를 하나씩 준비해서 들고 온다.
이때 그릴 고기로는 주로 파프리카 또는 후추 양념에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그릴용 소시지가 많은데 채식주의 자들을 위한 채소 꽂이 또는 그릴 치즈를 준비하기도 하며 종교적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닭고기, 또는 쇠고기 스테이크나 꽂이를 준비해 주기도 한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과 채식주의 자들을 위한 닭고기, 쇠고기 또는 채소 등을 구을 때 돼지고기 또는 고기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그릴판의 다른 쪽 자리를 사용해서 그릴 하는 것이 독일에서 통용되는 그릴 센스다.
3. 독일 사람들의 저녁 파티에는 촛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야외 파티인 그릴 파티에서는 야외용 탁자 위에도 종이로 된 또는 닦기 쉬운 예쁜 플라스틱 탁자보를 씌우고 한두 송이 꽃을 꽂아 놓고는 한다.
그런데 이것저것 음료수며 기타 등등을 체크 하느라 준비한다는 것이 깜박한 야외 파티용 탁자보가 조금 부족한 것이다 파티는 일요일 낮인데 상점 문 다 닫힌 독일에서 어디 가서 구해 오나
그래서 집에 있던 예쁜 냅킨을 이용해서 작은 탁자 에는 탁자보로 사용하고 그위에 꽃을 꽂으려니 또 거기에 맞는 작은 화병이 집에 없는 거다.
그런데 그때 평소 쨈, 겨자, 오이피클, 올리브 피클 등을 사다 먹고 양념통으로 쓰려고 씻어 두었던 빈병들이 탁 하고 떠올랐다.
살다 보니 지혜가 늘어간다고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 들로 부족했던 것 들을 어렵지 않게 메꾸고 파티 준비를 마쳤다.
보너스,
파티 꽃병으로 화려한 변신..
준비재료
집에 있는 빈병들..
꽃, 예쁜 냅킨, 리본용 끈, 가위
냅킨을 넓게 펴고 그위에 빈병을 얹어 모양 잡아 오므려서는 예쁜 끈으로 한번 묶고 리본을 만든다.
그 후에 조심해서 물을 담고 꽃을 꽂으면 끝~~!
간단한 파티 데코였지만 아쉬운 대로 괜찮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