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체부 크리스토퍼 아저씨의 기발한 배달
독일은 우편물의 종류에 따라
배달 오는 시간도 다르고
우체부 아저씨 들도 각각이다.
어쨌거나 매번 우리 집 소포들을 배달해 주시는
크리스토퍼 아저씨는 집에 사람이 없으면
우편물을 이웃에 맡기기도 하는데
(우리 집 우편물은 주로 이웃집 크루거 아저씨 네 서
도맡아 받아 주시고는 한다.)
며칠 전
강습 때마다 들고 다니던 비머가
더 이상 켜지지가 않는 거다.
아마도 그 안에 램프가 수명을 다 한 듯했다.
그렇다, 우리의 우체부 아저씨 께서는
"소포 하나를 그릴기 옆에 두고 갑니다.
잘했죠? "하는 뜻을 함축적으로
암호처럼 1pk grill이라 쓰고
그아래 스마일을 그려 놓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