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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중희 Jul 15. 2019

커피 한잔 하실래요?

애정 하는 독자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요즘 새로운 일 허덕이며 배우느라 정신 없이 살고 있어요.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잘 적응 하고 있답니다.


요즘,

잘 모르는 일을 배우며 간신히 해 나가고 있다 보니 때로는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보람 되기도 하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일들을 격으면서 인생을 새로 배운다는 느낌이 듭니다.


독일 에서 25년이나 살고 있음에도 아직 이 사회 구석 구석 제가 모르고 있던 부분들이 참 많구나 싶기도 하구요.

한동안 글 올라 오기를 기다리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하루 하루 일하며 살림 하기도 빠듯해서 브런치에 글 쓰는건 엄두도 못냈어요.


이번주는 아이들 여름방학 이자 저희 병원 2주 휴가 기간 이라 그간 못쓴 글 실컷 써 보자 하고 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더미 인데 마음 처럼 글이 쉽게 써지지가 않네요.

역시나 글쓰기도 꾸준해야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은 제가 글쓰고 있을때가 제일 행복 해 보인데요.


여러분은 이 무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독일도 30도 넘어 가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다 지난주 부터 비오면서 날이 추워 지기 시작 하더니 오늘은 17도 정도 되네요. 쌀쌀 하니 따뜻한 커피가 저절로 땡기는 날씨에요.

포르투갈로 휴가 다녀온 친구가 추워 주겠다며 징징 댈 정도로요.


커피 한잔 내려서 옆에 두고 ..오랜만에 평화 롭고 조용한 저만의 낮시간.. 푸근한 여유를 누리다 보니....

문득 여러분과 함께 커피 한잔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의 짧은 안부 인사를 나누며 말이에요.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어요.저희 딸내미가 독일의 수능인 아비투어를 무사히 마쳤고 고등학교 졸업도 해서 졸업식과 졸업파티도 다녀 왔답니다 샬랄라한 드레스 입구요.언제 그내용도 써서 올릴게요.


그리고 또...

휴가 시작 하자 마자 허겁지겁 써서 낸 원고가 8월에 한국의 어느 잡지에 실릴 예정입니다.

뒤죽박죽인 제글을 편집기자님이 멋진 손길로 잘 정리 해 주셔서 짧지만 이해 하시기 어렵지 않은 글이 될것 같아요.

발간 되면 다시 안내글 올려 드릴게요.


끝으로 더운 여름 모두 건강히 보내시라는 인사 말씀과 "엄마는 나랑 안놀아 주고 뭐 하나"하는 눈으로 저를 가만히 쳐다보며 지침대에 자빠져 계신

나리 양의 사진을 함께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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