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독일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들...

Vorspeise 전채요리 7.

by 김중희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고

정보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한국 사람 들에게

아직 독일 은

낯선 곳 이란 느낌이

더 많은 것 같다.

생각 보다 독일에 대해

제대로 알려 져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그 중에서도

"독일 사람들 성격이

대체로 차갑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독일 에는 어떤 사람들이 많을까?

우리 집 다섯 식구도 모두 각기 다른데

어떻게 딱 짤라 독일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규정 지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독일 땅에서

동안 만났던

수많은 독일 사람들을

토대로

조금은 주관적인 독일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나누어 보았다.

1. 정이 많은 독일 사람들이 많다.

독일 말 자체가 딱딱 끊기는

스타일 인 데다가

사람 들이 우직 하니 인상이 곧고

별로 웃는 표정도 아니며

생활 자체가 개인적 이다 보니

처음엔 이 사람들

꽤나

쌀쌀 맞구나 생각 했었다.

그러나

살면서 많은 독일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며 알게 된

사실은

이들은 참 속 정이 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장 디스플레이 를 전공 한

산드라는

베를린 이나 대도시에서

매력적인 자리가 나와도 번번이 거절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할머니 와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그분 들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이유 였다.

간병인을 비롯 해서 병원등

모든 시스템이 환자 를 위해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식구들

곁을 지키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다

지켜 보기가 안타깝던 내가

"산드라야

이 직장 정말 너한테 좋은 자린데

주중에는 다른 도시 에서

일하고

주말에 다녀 가면 되지 않을까 ?"

라고 물었더니

산드라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 한테 가족 과의 시간 보다

더 중요 한 것은 없다 라고 이야기 해서

나를 놀라게 했었다.

나는

내가 만약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 보는 편인 데

나 라면 좋은 직장과 맞 바꿀수 있을까 ?


2. 취미도 전문가 수준의 달인들 천지


어느 날 친구 아버지가

"너는 취미가 뭐니 ?"라고 내게

물으셨다.

순간

딱히 내 세울 만한 취미가 없는 거다.

배 깔고 누워 뒹굴 거리며 만화 책

보기 라고 사실 대로 이야기

하기가 쫌 그래서~~

아주 예전에

무늬만

산악반 암벽등반 팀에서

밥 만 줄창 해 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덮어 놓고

"암벽 등반 쪼금 했었어요"

라고 대답 했더니

이 아버님 두꺼운 앨범을

내게 들이 미시더니

"오 ~그래 나도 암벽 등반 이 취미 야

이 앨범은 히말라야 등반 때

찍은 사진들이다

몇 피트 까지 해 보았니?"

라고 물으시는거다

이론 대략 난감 ~~

있어 보일 려다가 덩 된 날 이였다.

그 이후로 나는 어줍잖은 것을

취미 라고

절대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다

왜 ? 독일 사람들의 취미는

평생 꾸준히 갈고 닦아 온

이미 달인의

경지가 많기 때문이다.


3. 근검 절약이 몸에 밴 사람들

우리는 설겆이를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해야 깨끗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은가?

그러나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참 지지~~ 하게 설겆이를 한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 한통 받아 놓고 퐁퐁 풀어서

거기다 담궜다 빼고

맑은 물에 한번 담궜다 빼면

설겆이 끝일 때 가 많다.

처음엔

그게 닦다 말은것 같고

되게 이상 했는데

독일 사람들 식사 하는 것 보면

답이 나온다

남김 없이 알뜰 살뜰 깨끗하게도

먹어 치운다.

빵으로 소스 까지 다 닦아내어

먹어서

이미 접시가 깨~끗하다.

그러니 닦을것이 많지도 않다.

물론 물을 아껴 쓰자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이지만 말이다.

전기 또한 철저히 절약 한다.

그래서 짧은 여름 이지만

더워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

사는 집이 더 많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촛불

벽난로 등도

로맨틱 한 분위기 조성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절전의 용도가 크다.


4. 오~래 걸려도 철저 하게

나 같이 성격 급한 사람들은

하루 에도 꼴깍~ 꼴깍 ~

숨 넘어 가게 할 때 가 많은 동네 독일

독일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도

천천히 대신에 아주 철저 하게 한다.

예를 들어 동네

사방에 까 뒤집어 놓은

도로공사가

6개월도 좋다 1년도 좋다 인데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모르는 사람 눈에는

별반 달라 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공사는 굉장히 철저 하다.

오직하면

독일에서 문짝 하나 만들면

천년 은 가뿐이 간다 는

말도 있다.

농담이 아니다~~

그 만큼 모든 일에 날림이란 거의 없다.

독일 에서는

동작이 빨라서 일사천리로

후딱하니 해치우다

실수 하는 사람 보다

천천히 더디게 해도 제대로

철저하게 해 내는 사람을

믿어 준다.

그러니 성격이 급해

번갯 불에 팝콘 튀겨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애초 부터 살기 쉽지 않았다.


5. 내성적인 사람들, 니가 가라 하와이~가 많다

활발 하고 밝은 독일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내성적인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학교나 유치원에 학부모 회의를

가면 꼭 하는 것이 있다.

그해

학부모 대표를 뽑는 것이다.

서로 하겠다고 할줄 알았는데

조용~하다

그럴 때

담임 선생님 들이 하시는

말씀 들이 꼭 있다.

"자 ~ 부모님들 우리

학부모 대표 뽑아야 합니다

의무 조항 이에요.

그래야 우리 회의 마무리 하고

집에 갈 수 있읍니다.

오늘 아무도 못 뽑으면

다음 주에 또 모여야 합니다"

이럴 때 잠시 술렁이다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다

먼저 하겠다고 자청 하는 예가

드물다,

그러면

담임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 하신다.

"누구 추천 하실분 안 계세요?"

서로 눈치 보다

한 사람이 슬며시 손을 들고

이야기 한다

"이미 큰 아이들이 있어서

학교 보내 본 경험이 많은 부모님

중에서 하죠~"

결코 ~지가 한다는 소리가 아니였다.

그래서 지목 된 애들 많은

엄마 인 나는

등떠 밀려 학부모 대표

주구 장창 해 봤다.

애가 하나 둘 이여야지~~

셋 이나 되지 않은가?

그러니

빠져 나갈 구멍은 없었다.

위에 간략하게 나눈 독일 사람들

에 관한 특징 들은

독일 사람 ?하면 대표 적으로

꼽을수 있는 것들 되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