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speise 전채요리 7.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고
정보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한국 사람 들에게
아직 독일 은
낯선 곳 이란 느낌이
더 많은 것 같다.
생각 보다 독일에 대해
제대로 알려 져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그 중에서도
"독일 사람들 성격이
대체로 차갑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독일 에는 어떤 사람들이 많을까?
우리 집 다섯 식구도 모두 각기 다른데
어떻게 딱 짤라 독일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규정 지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독일 땅에서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독일 사람들을
토대로
조금은 주관적인 독일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나누어 보았다.
1. 정이 많은 독일 사람들이 많다.
독일 말 자체가 딱딱 끊기는
스타일 인 데다가
사람 들이 우직 하니 인상이 곧고
별로 웃는 표정도 아니며
생활 자체가 개인적 이다 보니
처음엔 이 사람들
꽤나
쌀쌀 맞구나 생각 했었다.
그러나
살면서 많은 독일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며 알게 된
사실은
이들은 참 속 정이 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장 디스플레이 를 전공 한
산드라는
베를린 이나 대도시에서
매력적인 자리가 나와도 번번이 거절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할머니 와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그분 들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이유 였다.
간병인을 비롯 해서 병원등
모든 시스템이 환자 를 위해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식구들
곁을 지키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다
지켜 보기가 안타깝던 내가
"산드라야
이 직장 정말 너한테 좋은 자린데
주중에는 다른 도시 에서
일하고
주말에 다녀 가면 되지 않을까 ?"
라고 물었더니
산드라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 한테 가족 과의 시간 보다
더 중요 한 것은 없다 라고 이야기 해서
나를 놀라게 했었다.
나는
내가 만약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 보는 편인 데
나 라면 좋은 직장과 맞 바꿀수 있을까 ?
2. 취미도 전문가 수준의 달인들 천지
어느 날 친구 아버지가
"너는 취미가 뭐니 ?"라고 내게
물으셨다.
순간
딱히 내 세울 만한 취미가 없는 거다.
배 깔고 누워 뒹굴 거리며 만화 책
보기 라고 사실 대로 이야기
하기가 쫌 그래서~~
아주 예전에
무늬만
산악반 암벽등반 팀에서
밥 만 줄창 해 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덮어 놓고
"암벽 등반 쪼금 했었어요"
라고 대답 했더니
이 아버님 두꺼운 앨범을
내게 들이 미시더니
"오 ~그래 나도 암벽 등반 이 취미 야
이 앨범은 히말라야 등반 때
찍은 사진들이다
몇 피트 까지 해 보았니?"
라고 물으시는거다
이론 대략 난감 ~~
있어 보일 려다가 덩 된 날 이였다.
그 이후로 나는 어줍잖은 것을
취미 라고
절대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다
왜 ? 독일 사람들의 취미는
평생 꾸준히 갈고 닦아 온
이미 달인의
경지가 많기 때문이다.
3. 근검 절약이 몸에 밴 사람들
우리는 설겆이를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해야 깨끗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은가?
그러나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참 지지~~ 하게 설겆이를 한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 한통 받아 놓고 퐁퐁 풀어서
거기다 담궜다 빼고
맑은 물에 한번 담궜다 빼면
설겆이 끝일 때 가 많다.
처음엔
그게 닦다 말은것 같고
되게 이상 했는데
독일 사람들 식사 하는 것 보면
답이 나온다
남김 없이 알뜰 살뜰 깨끗하게도
먹어 치운다.
빵으로 소스 까지 다 닦아내어
먹어서
이미 접시가 깨~끗하다.
그러니 닦을것이 많지도 않다.
물론 물을 아껴 쓰자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이지만 말이다.
전기 또한 철저히 절약 한다.
그래서 짧은 여름 이지만
더워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
사는 집이 더 많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촛불
벽난로 등도
로맨틱 한 분위기 조성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절전의 용도가 크다.
4. 오~래 걸려도 철저 하게
나 같이 성격 급한 사람들은
하루 에도 꼴깍~ 꼴깍 ~
숨 넘어 가게 할 때 가 많은 동네 독일
독일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도
천천히 대신에 아주 철저 하게 한다.
예를 들어 동네
사방에 까 뒤집어 놓은
도로공사가
6개월도 좋다 1년도 좋다 인데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모르는 사람 눈에는
별반 달라 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공사는 굉장히 철저 하다.
오직하면
독일에서 문짝 하나 만들면
천년 은 가뿐이 간다 는
말도 있다.
농담이 아니다~~
그 만큼 모든 일에 날림이란 거의 없다.
독일 에서는
동작이 빨라서 일사천리로
후딱하니 해치우다
실수 하는 사람 보다
천천히 더디게 해도 제대로
철저하게 해 내는 사람을
믿어 준다.
그러니 성격이 급해
번갯 불에 팝콘 튀겨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애초 부터 살기 쉽지 않았다.
5. 내성적인 사람들, 니가 가라 하와이~가 많다
활발 하고 밝은 독일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내성적인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학교나 유치원에 학부모 회의를
가면 꼭 하는 것이 있다.
그해
학부모 대표를 뽑는 것이다.
서로 하겠다고 할줄 알았는데
조용~하다
그럴 때
담임 선생님 들이 하시는
말씀 들이 꼭 있다.
"자 ~ 부모님들 우리
학부모 대표 뽑아야 합니다
의무 조항 이에요.
그래야 우리 회의 마무리 하고
집에 갈 수 있읍니다.
오늘 아무도 못 뽑으면
다음 주에 또 모여야 합니다"
이럴 때 잠시 술렁이다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다
먼저 하겠다고 자청 하는 예가
드물다,
그러면
담임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 하신다.
"누구 추천 하실분 안 계세요?"
서로 눈치 보다
한 사람이 슬며시 손을 들고
이야기 한다
"이미 큰 아이들이 있어서
학교 보내 본 경험이 많은 부모님
중에서 하죠~"
결코 ~지가 한다는 소리가 아니였다.
그래서 지목 된 애들 많은
엄마 인 나는
등떠 밀려 학부모 대표
주구 장창 해 봤다.
애가 하나 둘 이여야지~~
셋 이나 되지 않은가?
그러니
빠져 나갈 구멍은 없었다.
위에 간략하게 나눈 독일 사람들
에 관한 특징 들은
독일 사람 ?하면 대표 적으로
꼽을수 있는 것들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