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중희 Oct 19. 2016

독일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들...

Vorspeise 전채요리 7.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고

정보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한국 사람 들에게  

아직 독일 은

낯선 곳 이란 느낌이

더 많은 것 같다.  

생각 보다 독일에 대해

제대로 알려 져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그 중에서도

"독일 사람들 성격이

대체로 차갑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독일 에는 어떤 사람들이 많을까?

우리 집 다섯 식구도 모두 각기 다른데

어떻게 딱 짤라 독일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규정 지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독일 땅에서

동안 만났던

수많은 독일 사람들을

토대로

 조금은 주관적인 독일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나누어 보았다.  

1. 정이 많은 독일 사람들이 많다.

독일 말 자체가 딱딱 끊기는

스타일 인 데다가

사람 들이 우직 하니 인상이 곧고

 별로 웃는 표정도 아니며

생활 자체가 개인적 이다 보니

처음엔 이 사람들

 꽤나

쌀쌀 맞구나 생각 했었다.

그러나

살면서 많은 독일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며 알게 된

사실은

이들은 참 속 정이 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장 디스플레이 를 전공 한

산드라는

베를린 이나 대도시에서

매력적인 자리가 나와도 번번이 거절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할머니 와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그분 들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이유 였다.

간병인을 비롯 해서 병원등

모든 시스템이 환자 를 위해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식구들

곁을 지키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다

지켜 보기가 안타깝던 내가

"산드라야

이 직장  정말 너한테 좋은 자린데

주중에는 다른 도시 에서

일하고

주말에 다녀 가면 되지 않을까 ?"

라고 물었더니

산드라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 한테 가족 과의 시간 보다

더 중요 한 것은 없다 라고 이야기 해서

나를 놀라게 했었다.

나는

 내가 만약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 보는 편인 데

나 라면 좋은 직장과 맞 바꿀수 있을까 ?


2. 취미도 전문가 수준의 달인들 천지


어느 날 친구 아버지가

"너는 취미가 뭐니 ?"라고 내게

물으셨다.

순간

 딱히 내 세울 만한 취미가 없는 거다.

배 깔고 누워 뒹굴 거리며 만화 책

보기 라고 사실 대로 이야기

하기가 쫌 그래서~~

아주 예전에

무늬만

산악반 암벽등반 팀에서

 밥 만 줄창 해 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덮어 놓고

"암벽 등반 쪼금 했었어요"

라고 대답 했더니

이 아버님 두꺼운 앨범을

내게 들이 미시더니

"오 ~그래 나도 암벽 등반 이 취미 야

이 앨범은 히말라야 등반 때

찍은 사진들이다

몇 피트 까지 해 보았니?"

라고 물으시는거다

이론 대략 난감 ~~

있어 보일 려다가 덩 된 날 이였다.

그 이후로 나는 어줍잖은 것을

취미 라고

절대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다

왜 ? 독일 사람들의 취미는

평생 꾸준히 갈고 닦아 온

 이미 달인의

경지가 많기 때문이다.


3. 근검 절약이 몸에 밴 사람들  

우리는 설겆이를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해야 깨끗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은가?

그러나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참 지지~~ 하게 설겆이를 한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 한통 받아 놓고 퐁퐁 풀어서

거기다 담궜다 빼고

맑은 물에 한번 담궜다 빼면

설겆이 끝일 때 가 많다.

처음엔

그게 닦다 말은것 같고

되게 이상 했는데

독일 사람들 식사 하는 것 보면

답이 나온다

남김 없이 알뜰 살뜰 깨끗하게도

먹어 치운다.

빵으로 소스 까지 다 닦아내어

먹어서

이미 접시가 깨~끗하다.

그러니 닦을것이 많지도 않다.

물론 물을 아껴 쓰자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이지만 말이다.

전기 또한 철저히 절약 한다.

그래서 짧은 여름 이지만

더워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

사는 집이 더 많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촛불

벽난로 등도

로맨틱 한 분위기 조성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절전의 용도가 크다.


4. 오~래 걸려도 철저 하게

나 같이 성격 급한 사람들은

하루 에도 꼴깍~ 꼴깍 ~

숨 넘어 가게 할 때 가 많은 동네 독일  

독일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도

천천히 대신에 아주 철저 하게 한다.

예를 들어 동네

사방에 까 뒤집어 놓은

도로공사가

 6개월도 좋다 1년도 좋다 인데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모르는 사람 눈에는

별반 달라 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공사는 굉장히 철저 하다.

오직하면

독일에서  문짝 하나 만들면

천년 은 가뿐이 간다 는

말도 있다.

농담이 아니다~~

그 만큼 모든 일에 날림이란 거의 없다.

독일 에서는

동작이 빨라서 일사천리로

후딱하니 해치우다

실수 하는 사람 보다

천천히 더디게 해도 제대로

철저하게 해 내는 사람을

믿어 준다.

그러니 성격이 급해

번갯 불에 팝콘 튀겨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애초 부터 살기 쉽지 않았다.  


5. 내성적인 사람들, 니가 가라 하와이~가 많다  

 활발 하고 밝은 독일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내성적인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학교나 유치원에 학부모 회의를

가면 꼭 하는 것이 있다.

그해

학부모 대표를 뽑는 것이다.

서로 하겠다고 할줄 알았는데

조용~하다

그럴 때

 담임 선생님 들이 하시는

말씀 들이 꼭 있다.

"자 ~ 부모님들 우리

학부모 대표 뽑아야 합니다

의무 조항 이에요.

그래야 우리 회의 마무리 하고

집에 갈 수 있읍니다.

오늘 아무도 못 뽑으면

다음 주에 또 모여야 합니다"

이럴 때 잠시 술렁이다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다

먼저 하겠다고 자청 하는 예가

드물다,

그러면

담임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 하신다.

"누구 추천 하실분 안 계세요?"

서로 눈치 보다

한 사람이 슬며시 손을 들고

이야기 한다

"이미  큰 아이들이 있어서

학교 보내 본 경험이 많은 부모님

중에서 하죠~"

결코 ~지가 한다는 소리가 아니였다.

그래서 지목 된 애들 많은

엄마 인 나는

등떠 밀려 학부모 대표

주구 장창 해 봤다.

애가 하나 둘 이여야지~~

셋 이나 되지 않은가?

그러니

빠져 나갈 구멍은 없었다.

위에 간략하게 나눈 독일 사람들

에 관한 특징 들은

독일 사람 ?하면 대표 적으로

꼽을수 있는 것들 되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일에서는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