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MBTI 성격 유형별 부동산 투자전략
사람마다 개성과 성향,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듯이, 부동산 투자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완벽한 상품을 기대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것을 넘어, 투자자의 성격과 가치관이 투자 성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MBTI 성격 유형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특징을 분석하고,
각 유형에 적합한 부동산 투자 전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보았다.
이 유형의 투자자들은 현실적인 접근 방식과 꼼꼼한 계획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과도한 위험을 피하고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지역과 변동성이 낮은 시장을 선호한다. 이러한 성향 덕분에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면, 이 유형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현재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필자가 부동산 전문가의 시각에서 이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안정적인 투자자의 경우, 단기적인 시세차익(Capital Gain)을 노리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운용수익(Income Gain)이 발생하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 지역을 넓게 검토하되, 배후세대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한
이른바,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건물이 적합하다. 이러한 지역은 이미 형성된 주거지의 거주민들을
주요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공실 위험이 낮고, 꾸준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차업종의 구성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1층에는 F&B(식음료) 업종을 유치하고,
2층 이상에는 병의원, 학원 등의 시설을 배치하는 MD 구성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는 일반적인 사무실 임대보다 수요가 안정적이며, 공실률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목표로 하는 경우, 지역과 업종 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 유형의 투자자들은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가치 지향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금전적 수익(재무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투자 대상이 가지는 의미와 스토리,
그리고 그 안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단순한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보기보다,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반영할 기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향은 특히 공간 기획을 활용한 밸류업 투자에 적합하다.
이들에게는 기존 부동산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다.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콘셉트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여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이들은, 투자 대상이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포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한다.
이러한 투자 관점은 건물의 파사드나 사이니지 같은 외형적 요소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되는 공간 기획, 도시 재생 프로젝트, 그리고 확장성을 고려한 부동산 개발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감정과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수익 극대화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만족감과 성취감을 추구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일관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전략을 구축할수 있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이런 유형의 투자자들은 직관적이고 융통성 있는
투자 방식을 추구하며, 기회가 보이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과 위험 감수 성향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활용하는 스타일을 보인다. 이들은 복잡한 이론이나 장기적인 분석보다는 실제 경험과 직관을 중시하며,
직접적인 투자 활동에서 가치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전략 중 하나는 노후 부동산을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거나, 신축을 통해 새로운 건물을 짓는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동시에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철저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계획이 필수적이다.
특히, 입지 선정 과정에서 상권 분석과 미래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권리분석 과정에서는
건축 인허가 절차, 예상되는 명도 비용, 법적 분쟁 가능성, 추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우발 변수 등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법률적·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는 자신의 자금 규모와 투자 성향을 신중히 고려하여 접근해야 한다.
투자 대상이 되는 부동산의 입지, 개별성, 수익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