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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따라 운동법이 달라져야 하는가?

운동, 나이 때문이 아니라 방향이 문제다

by 준코치

“40대 이후엔 무릎에 무리 없는 운동만 해야죠.”

“폐경 이후에는 웨이트는 좀 위험하지 않나요?”

“저는 나이가 있어서 유산소만 할게요.”


트레이너로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말 그게 운동을 결정짓는 기준일까요?”


나이, 성별, 폐경… 정말 중요한 요소일까?


물론 이런 요소들이 몸에 영향을 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당신의 운동 방향을 바꿔야 할 만큼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트레이너 입장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다음과 같은 요소는 굳이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나이

• 성별

• 인종

• 테스토스테론 수치

• 폐경 여부


놀랍죠?

이런 항목들을 고려는 해야 하지만

운동 프로그램을 조정할 만큼 강력한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운동을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진짜 고려해야 할 것

운동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뭘까요?


다음의 다섯 가지는 프로그램 설계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1. 개인의 운동 경험과 트레이닝 이력

• 과거에 어떤 운동을 해왔는지

• 최근 몇 년간 얼마나 쉬었는지

• 회복력과 적응 속도는 어떤지


2. 현재 체력 수준

•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 근력, 유산소 능력, 관절 가동성

• 부상 이력과 통증 여부


3. 개인의 목표

• 체중 감량, 건강관리, 퍼포먼스 향상인가

• 목표에 맞는 운동 방식과 강도를 조정해야 함


4. 개인적 선호와 지속 가능성

• 뭔가를 ‘좋아하는가’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좋아하는 운동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5.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자원

• 헬스장이 가까운가?

• 집에 도구는 있는가?

• 시간은 얼마나 낼 수 있는가?


운동을 지도하면 할수록, 운동은 ‘조정’의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운동은

“나이에 맞는 운동”이 아니라

“내 몸과 상황에 맞는 운동”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꾸준히 변화를 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나이나 성별이 아니라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맞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운동은 나이 때문에 바뀌는 게 아니다.

방향이 틀렸기 때문에 바꿔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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