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삶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무언가 열심히는 하고 있어요.
왜 이걸 하는지 흐려졌어요.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눈앞의 루틴이 지루하게 반복돼요.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썼지?'
하루가 끝날 즈음엔 질문이 맴돌아요.
'지금 이 선택, 맞는 걸까?'
'계속 이렇게 가도 괜찮을까?'
마음속에서 자꾸 이런 생각이 올라와요.
그럴 땐 잠시 걸음을 멈추려고 해요.
'내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게 뭘까'
떠올려봐요.
가치는 방향이에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요.
그걸 따라 걸으면요.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 조금은 보였어요.
발걸음을 이끄는 나침반이죠.
그걸 붙잡고 있어야
지쳐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
흔들려도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익숙해진 걸 붙잡고 있는 걸까?'
사실 저도 멈칫하기도 해요.
'이건 내가 바라는 삶인가?'
일은 하고 있었지만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때 제가 붙잡은 건 '진심'이었어요.
내가 진짜 믿는 마음, 진짜 쓰고 싶은 말.
그걸 놓치지 않으려 하니까
조금씩 방향이 잡히더라고요.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아침에 눈뜨면
자동처럼 시작되는 하루 속에서
가치를 한 번 떠올려보는 일.
그게 오늘의 나를 조금 바꾸고,
내일의 나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요.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웃게 해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할까요.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어떤 결정을 내려 달라고 말할까요?
이 질문 앞에서는 발걸음이 느려져요.
쉽게 대답할 수 없어서요.
그만큼 진짜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돼요.
지금 잠깐 멈춰서는 거에요.
그 질문과 함께 있어보면 어떨까요?
지금 당장의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
지금 이 선택,
나중에 내가
고맙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 있다고 상상해보면 어때요?
아마 바로는 대답이 안 나올 거예요.
마음 어딘가에서부터요.
신호처럼 올라오는 감정이 있을 거예요.
'내가 진짜 원하던 건 그게 아니었는데...'
그런 아쉬움이 남을 순간을 떠올리게 되죠.
그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요.
결국 내가 바랐던 건요.
누구의 시선보다도 나 자신.
'내가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
그렇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