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삶을 나누는 강의 (미라클 주니 특강, 낭만다정)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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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라클 주니 줌미팅에서는

조금 특별한 시간이 열렸다.

미라클 주니 멤버인 낭만다정님의 특강.


'좀 더 나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질문 독서법'

이라는 제목이었지만,

실제로는 독서 이야기를 넘어

삶과 관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미라클 주니는

새벽에 일어나는 법만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그걸 알고 있다.


대신 이곳에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태도로 하루를 건널 것인가를

함께 묻는다.



어제의 특강은 그 질문에 답해주었다.

낭만다정님의 이야기는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말이 아니었다.


잘해야 한다는 방향도 아니었다.

담담하게 묻는 목소리였다.


"나에게 어떤 질문을 건네고 있나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말이었다.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이 막힐 때,

대화가 깊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더 좋은 질문을 찾으려 애쓴다.


사실은 질문의 방향보다

질문을 던지는 나의 상태가

대화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이야기였다.




질문 독서는

잘 말하는 연습이 아니라

판단하지 않고, 기다리고, 머무는 연습

이라는 말이 뜨끔하게 했다.


나는 아이 앞에서,

혹은 누군가 앞에서

얼마나 머물고 있었을까.


얼마나 빨리 설명하고,

얼마나 서둘러 정답으로 데려가려 했을까.


낭만다정님은

한 장면에 멈추는 독서를 이야기했다.


페이지를 넘기기보다

마음이 멈춘 곳에 잠시 머무는 시간.


그 장면에서 느낀 감정을 묻고,

그 감정을 삶으로 연결하는 질문.


그 과정 어디에도

조급함은 없었다.

평가도 없었다.

다만 기다림과 신뢰가 있었다.




'아, 이분은 정말 오랫동안 아이들을

관찰해온 분이구나'


강의를 들으며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진심이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어도,

수많은 아이와 사람을 만나며 쌓아온

시간들을 말의 결에서 고스란히 느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모든 이야기가

'완벽한 부모가 되자.'가 아니다.


'덜 가르치고, 더 존중하자.'로

귀결되었다는 점이다.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대신 진짜 마음으로

오래 이어가 보자는 제안으로 느꼈다.


이게 바로 미라클 주니다운

특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새벽 루틴을 함께하지만

새벽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렇게 특강을 통해

각자의 삶을 꺼내고,

부모로서의 마음을 나누고,

사람으로서의 태도를 다시 다진다.


어제의 시간은

강의를 들었다기보다

함께 한 방향을 바라보았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낭만다정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사람을 향한 존중을

끝까지 놓지 않는 방식으로 건네주신 점이

참 고맙고 귀했다.


이런 분이 미라클 주니의 멤버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든든하고,

우리의 공동체가 더 믿음직하게 다가왔다.


이런 시간을 자연스럽게 품어내는

미라클 주니라는 공간에도.


매일 새벽 책을 펼치며

나에게 어떤 질문을 건넬지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 본다.


그 질문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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