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확언,
시각화.
한 번쯤은 들어봤고,
해보기도 했을 겁니다.
해보면 마음은 좋아지는데,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지는
막상 잘 모르겠을 때도 있지요.
긍정확언과 시각화.
효과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적용하느냐겠지요.
연구 결과나 논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핵심은 단순하다고 느낍니다.
어떤 방식이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
목표를 100일 동안
100번 적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안에 적힌 내용이 막연하다면
그저 손만 바쁜 의식이 되기 쉬워요.
소위 받아쓰기가 되는 겁니다.
결국은 같은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얼마나 구체적으로 쪼개었는가.
목표든, 미래든
실제로 일어나는 장면처럼
상상하라고들 하죠.
그 말에 공감합니다.
구체성이 촘촘해질수록
나의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니까요.
머릿속에 흐릿하게 떠다니는 바람과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 장면은
몸의 반응부터 다릅니다.
현실에서는 이 구체적으로 한다는 게
막연합니다.
나 역시 그렇고요.
설명을 하자니 지루해질까 걱정되고,
간단히 말하자니 와닿지 않고,
또 멀어지곤 하지요.
그래서 늘 고민합니다.
이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미라클 주니 줌 미팅을 준비할 때도
글을 쓸 때도 그 생각을
오래 붙잡고 있습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에요.
글로 쓰든,
이미지를 만들든,
소리 내어 말하든,
원하는 모습을 박제하듯 눈앞에 두고
반복해서 마주한다는 것.
막상 해보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손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큰 사고나 극단적인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순간만큼은 목표가
아주 또렷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사람은 이상하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보게 됩니다.
내가 미라클 모닝을 시작할 무렵에도
비슷했습니다.
낭떨어지에 다다랐다고 느꼈을 때
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른 곳을 그리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렇게 명료해진 꿈이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
목표를 흐리게 만듭니다.
너무 분명하게 설정했다가
잘 안되면 내가 바보 같아 보일까 봐.
인지부조화를 피하기 위한
인간적인 방어이기도 하지요.
어쩌면 이런 마음들이
우리가 목표를 또렷하게
마주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 요소일 겁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 시각화,
진짜 목표를 세우는 일이
여전히 어려워요.
어떻게든 해보려고
계속 시도하는 중이지요.
타인에게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내 것은 아직 완성형이 아닐지도요.
그래도 나를 다독입니다.
지금 이 질문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
구체성을 향해
계속 다가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한 걸음은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떠오르는 목표 하나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적어 보는 건 어떨까요.
막연한 공상이 아닌
영화를 보듯 장면으로요.
오늘은 그걸
그려보는 하루여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