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의 루틴, 그 평온이 버거워질 뻔했다
벌써 목요일입니다.
벌써 10월도 2/3가 지났어요.
벌써라는 말이 먼저 나왔네요.
이번달은 아쉬움이 우선 일까요.
연휴가 있어서
뭐 한 것 없이 훌쩍 지난 느낌이에요.
갑자기 추워지면서
새벽을 흘려보내기도 했고요
"10월에 뭐 했지?"
물어보면, 떠오르지 않아요.
그래서 '벌써'일지도 모르죠.
글을 쓰다 멈추고 달력을 봅니다.
아쉬움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이 계절과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먼저 떠오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요.
읽고, 쓰고, 걷습니다.
어떤 날은 많이 읽고,
어떤 날은 한 페이지만 들여다봐요.
글이 슬슬 나오기도,
뭔 말인지 영 별로일때도 있어요.
가볍게 걷기만 하기도,
숨이 차도록 달리기도 합니다.
이제 이 세 가지는 몸에 새겨졌어요.
습관이 되었죠.
계획도, 계산도 없습니다.
소소한 루틴들도 있죠.
스트레칭, 물 마시기...
다른 걸 추가하고 싶었어요.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읽고 쓰고 뛰기만 하니 부족하다 느꼈죠.
다시 채찍을 손에 쥐려 했던 걸까요.
시간을 촘촘히 나누고,
동선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새벽이 피곤하려 했네요.
즐겁던 이 시간에
의무를 얹으려 했으니까요.
루틴을 추가하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처음엔 빡빡하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그렇지만요.
억지 같으면요.
다시 싫어지려 했어요.
생각은 행동보다 앞서 있지만,
마음이 아직 아니라는 신호였던 것 같아요.
느긋하게 책을 읽었어요.
다시 평온했습니다.
아직도
'벌써 10월이 끝나가는구나.' 싶어요.
이 루틴에 뭔가를 더하고 싶은 마음,
그건 분명 욕망이에요.
무리한 욕심은 아닐 거라 믿어요.
그 욕망 하나를 살짝 넣어볼까 해요.
사실 들어보면 별거 아니지만요.
그래도 거창하게 말해 봅니다.
크게 말하면요.
괜히 뭔가를 이루는 것 같거든요.
글이 이렇게 흘렀네요.
그걸 새벽에 해야할 때인가 봐요.
어떻게 하냐고요?
부담스럽지 않냐고요?
다시 시작하면 그럴지도요.
그건 해봐야 느끼는 거니까요.
행동으로, 그 다음에 마음으로.
그럼 알겠죠.
알 수 없는 내일에게,
난 어떤 기대를 내어줄 수 있는지 말이죠.
가슴에서 툭, 무언가 튀어 올랐어요.
좋습니다.
눈 뜰때는 졸렸어요.
이불 속에 더 머물고 싶었죠.
스트레칭으로 잠을 깨우고 몸을 풀었어요.
글을 쓰며 마음을 새로이 합니다.
어느새 내 안에 생동감이 흐릅니다.
오늘을 시작합니다.
새벽은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그 마음 따라 활기차게.
당신은 오늘,
어떤 시간을 기대하고 있나요?
나만의 시간이 있다면요.
거기에 욕망 하나쯤
더 얹어봐도 좋지 않을까요.
당신의 루틴은 어떤가요?
당신의 그 루틴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순간 기적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585일째.
미라클 주니 13기로 함께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나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