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는 새벽의 안간힘

사랑주니 미라클주니

by 사랑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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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갑니다.

새벽 시간은 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금방 일어난 것 같은데,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30분이 지났어요.


눈을 뜨고 일어나고 움직이고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억지로 하기도 하고

저절로 되는 날도 있어요.


시작은 그랬습니다.

그래도 하고, 저래도 합니다.

새벽을 나만의 시간으로 선택 했으니까요.


'나는 새벽 3시 58분에 일어나는 사람이야.'

'내일도 새벽 알람 울리면 벌떡 일어나자.'

'내일은 스트레칭에 더 신경쓰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며

매일 밤 스스로 해주는 말입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았어요.


나를 규정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나'이니까요.

그런 내가 되고 싶었으니까요.


그런 마음을 놓지 않았어요.

내 열망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다줄지

궁금했습니다.


매일 밤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고

매일 새벽 오늘을 설레며 눈을 뜹니다.

새벽을 쌓다보니 어느날부터 그랬어요.






신기하더군요.

그저 새벽에 일어났을 뿐인데,

잠드는 시간을 당기고

일어나는 시간을 바꿨을 뿐인데요.


내가 변하고 하루의 색이 달라졌습니다.

그런 날들이 도미노처럼 이어졌어요.


삶의 길이 여러 갈래로 열리고

그곳을 향해 다 걸어볼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여러개의 선택지가 혼란스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어느쪽이 더 빛나는지 보이더군요.



'저 길은 어떨까? 가볼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눈이 반짝입니다.


'안되겠지, 못하겠지.'

이런 생각이 먼저 오지 않아요.


일단 해보면 되고,

하다 안되면 그때 돌아와도 될테니까요.

돌아오면 어때요.

다른 길은 또 열려 있을 텐데요.


어떤 모양의 길이든

내가 보고 있다면 내 것이에요.

내가 할 수 있으니 나를 향했을거예요.






새벽은 내게

특별한 시간이기 전에

나를 믿게 만드는 반복이었습니다.


오늘도 30분이 훅 지나갔고,

그 사이에 또 한 번 나를 규정했습니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그 다음은 늘 같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고,

글을 쓰고,

오늘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완벽하게 바꾸려 하지 않아도 돼요.


내일 아침,

딱 한 번만 알람을 끄고 일어나보면 됩니다.


3분만 물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해도

새벽은 기록돼요.


당신도

"나는 이런 사람"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당신의 그 선택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새벽을 사랑하기.


미라클 모닝 70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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