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글이 어려웠어요.
마음 어디 한곳도 비어있지 않았거든요.
글이 들어올 틈이 없었어요.
써야지 하는 의무감.
올리고 싶은 루틴의 본능.
그렇지만 할 수 없던 나.
하루에 세 번의 글을 올립니다.
첫 번째 새벽 글을 올리고 멈춤 상태였죠.
도무지 나오지 않던 어제.
저장해 둔 글감을 꺼내 억지로
쓸 수도 있었겠죠.
아니, 어쩌면 그조차 안되는 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바심 나고
더 안되겠더라고요.
결국엔 오후 네시쯤, 어제 두 번째를
발행했습니다.
글이 나오지 않는다는 글.
두서없이 꺼낸 마음.
그러다 문득,
'두서없다'라는 단어에 마음이 꽂혔어요.
두서없다 :
앞뒤가 맞지 않고,
일의 차례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어제 마음도, 글도.
두서없었네요.
'두서없는 글을 써보자.'
오늘 새벽 잠에서 깨자마자 떠올랐어요.
어떤 분은
성의 없는 글이라 할 수도,
어쩌면, 이런 내용 보려고 들어왔나?
싶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어째요.
그런 마음이 들었는걸요.
그런 글을 쓰는 난 어떤 마음일까.
어떻게 흘러나올지 궁금해졌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죠?
해보는거죠.
"한 번 해보실래요?"
미라클 주니 방에서 자주 하는 말이에요.
그 말처럼, 생각이 떠올랐고
그리 하고 싶은 마음도 부풀어 올랐어요.
그러니
두서없는 글.
떠오르느대로 쓰는 글.
"무의식 글쓰기"
키보드에 올라 간 손이 움직이는 대로
나오는 글을 오후에도 써볼게요.
하다가 안 되면 말죠.
쫄아서든,
실력이 안되서든,
글감이 없어서든,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든.
할 수있는 만큼 해볼게요.
거기가 어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