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야구 : 피타고라스 승률로 보는 주간 KBO
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일주일 전까지 3위 SSG와 8위 KIA의 게임차가 3.5게임차였는데 8월이 끝나도 여전히 3.5게임차입니다. 그래도 3위 3팀의 승률이 소수점 3자리까지 같을 정도로 승차 없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7위 NC, 8위 KIA는 약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9위 두산도 다시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미해졌습니다.
9월부터는 우천취소 경기를 포함한 잔여일정이 이어지면서 팀별로 들쭉날쭉한 일정을 치릅니다. 이런 일정이 어떤 팀에게 도움이 되고 어떤 팀엔 독이 될지 궁금합니다. 과연 이제 한 달 남은 9월의 첫 주에는 가을야구 컨텐더의 윤곽이 드러날까요 아니면 다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될까요?
지난주 예상 : 5승 1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NC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비공인이지만 12 연속 위닝 시리즈라는 기록을 세운 LG를 막아 세운 것은 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2위 한화와의 차이는 일주일 전과 같은 5.5게임차를 유지했습니다. 교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4경기 4승 2실점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36의 극강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매직넘버는 15입니다.
평균득점은 5.39점(1위)에서 5.40점(1위)으로 거의 유지했고, 평균실점은 3.81점(1위)에서 3.84점(2위)으로 실점이 늘었습니다. 기대승률은 0.667(1위)에서 0.664(1위)로 조금 내려왔습니다.
금주는 4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화요일 잠실에서 롯데를, 목요일은 수원에서 KT와, 토요일엔 잠실에서 두산과 원정경기, 일요일엔 잠실에 SSG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두산을 제외하고 모두 3위 경쟁팀들이라 승패에 따라 중위권 경쟁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금주 예상 : 2승 2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3승 3패면 무난한 성적이지만 키움에게 3연승 후 삼성에게 3연패를 하며 팬들의 분위기는 3위권으로 떨어진 팀 같았습니다. 하지만 3위와 8게임으로 사실상 2위는 확정적입니다. 2위 매직넘버는 13이 됐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지나면서 평균득점은 4.53점(7위)에서 4.48점(7위)으로 낮아졌고, 실점은 3.83점(3위)에서 3.80점(1위)으로 줄이면서 평균실점 순위는 1위가 됐습니다.
득점도 적게 내고 실점도 적게 주면서 기대승률은 0.583(2위)에서 0.581(2위)로 조금 내려앉았습니다. 한 달 남은 시점에서 기대승률대로 수렴하고 있는 팀인데 기대승률 3위 삼성이 0.001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금주는 화요일 KIA, 수요일 NC와 홈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토요일, 일요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합니다.
분위기가 처진 KIA와 타격은 무시무시하지만 마운드가 부실한데 쉬는 날이 없는 NC를 만난 뒤 지난주 스윕패한 삼성을 만나기에 반타작하면 성공적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삼성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건입니다.
금주 예상 : 2승 2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주중 KIA에게 1승 2패로 밀린 뒤 주말 NC에게 2승 1패를 거두며 3위를 지켰습니다.
지난주는 SSG의 강점인 마운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도 살아나며 일요일엔 NC를 타격전으로 이겨내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평균득점은 3.95점(10위)에서 4.06점(9위)으로 크게 오르며 다시 키움을 제치고 9위가 됐습니다. 반면 평균실점 역시 3.82점(2위)에서 3.95점(3위)으로 더 안 좋아졌습니다. 키움, NC와 치열한 타격전을 주고받은 결과였습니다.
기대승률은 0.516(4위)에서 0.513(4위)으로 조금 내려왔습니다. 실제 승률이 기대승률과 거의 일치하고 있기에 3위가 다소 불안하긴 합니다만 가을야구는 충분히 갈 수 있어 보입니다.
금주는 화요일에 키움과 홈경기를 치른 뒤 수~목요일은 광주에서 KIA와 원정경기를 합니다. 금~토요일엔 다시 문학에서 3위 경쟁팀 롯데를 만난 뒤 일요일에 잠실에서 LG를 만나는 일정으로 휴식일이 없습니다.
올해 쉬운 팀이 없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 반타작이면 성공적일 겁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3승 1무 2패
12연패를 벗어난 뒤 4승 1무 2패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두산과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토요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8:8 무승부로 끝내면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으나 다음날 5:1로 이기며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직구의 구위는 김서현, 문동주에 뒤지지 않지만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던 윤성빈이 불펜으로 변신하면서 허술한 마운드의 뒷심이 좋아졌습니다.
평균 득점은 4.73점(5위)에서 4.69점(5위)으로 다소 떨어졌고 평균 실점은 4.93점(8위)에서 4.92점(8위)으로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따라서 기대 승률은 0.479(8위)에서 0.475(8위)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기대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훨씬 높은 팀 컬러를 다시 회복한 한 주였습니다.
금주는 화요일에 잠실에서 LG와, 수요일에 수원에서 KT를 만납니다. 하루 휴식 뒤 금~토요일 문학에서 SSG를 만나는 등 4경기만 있습니다.
휴식이 끼어 있지만 1위팀, 3위 경쟁팀들과 하기 때문에 중요한 한 주입니다. 주간 성적은 좋았지만 득점력이 다시 떨어지고 있기에 투수력이 좋은 팀들을 만나는 금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금주 예상 : 1승 3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5승 1패
8위까지 처졌던 삼성이 2주 연속 5승 1패를 기록하며 게임차 없이 5위에 올랐습니다.
구자욱, 디아즈의 타격이 팀을 이끌었고 후라도를 필두로 마운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 평균득점은 5.18점(2위)에서 5.25점(2위)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평균실점은 4.55점(5위)에서 4.46점(5위)으로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기대승률이 0.564(3위)에서 0.580(3위)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원래 기대승률이 실제승률보다 많이 높았는데 실제 승률이 기대승률에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승률까지 함께 뛰어서 한화와 0.001 차이가 됐습니다. 물론 남은 경기 일정상 기대승률에서 한화를 역전해도 실제승률까지 역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금주는 수~금요일 키움과 3연전, 토~일요일 한화와 2연전을 모두 대구 홈에서 치릅니다.
올시즌 삼성은 홈경기 승률이 원정보다 훨씬 좋은 데다 키움에게 9승 3패로 앞서 있기에(한화와는 7승 7패) 더 위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한 주입니다.
금주 예상 : 4승 1패
지난주 예상 : 4승 2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지난주는 연패에 빠져있는 롯데, KIA를 만난 한 주였지만 각각 1승 2패, 2승 1패로 반타작을 했습니다.
평균득점이 4.34점(8위)에서 4.36점(8위)으로 다소 올랐고, 평균실점은 4.42점(4위)에서 4.42점(4위)으로 제자리였습니다. 기대승률도 0.491(5위)에서 0.493(5위)으로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자리걸음을 하기에는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삼성이 무섭습니다.
금주는 화~목요일 홈경기를 NC, 롯데, LG와 매일 상대를 바꿔가며 치른 뒤 금요일엔 KIA와 광주 원정경기를 치른 뒤 주말 휴식에 들어갑니다.
홈경기가 많지만 문제는 금주 만나는 4팀 모두 상대 전적에서 뒤진 팀들입니다. (NC에게 6승 1무 7패, 롯데에게 5승 2무 8패, LG에게 4승 7패, KIA에게 7승 8패) 여기서 밀리면 가을야구 경쟁에서도 밀려날 수 있습니다.
금주 예상 : 2승 2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2승 4패
LG와 SSG에게 모두 1승 2패를 거두며 딱 예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하며 다시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승률 5할만 찍으면 다시 내려가곤 했는데 하필 LG, SSG를 만난 일정도 일조했습니다. 1승 1패 후 3번째 경기에서 모두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이 경기 중 한경기만 잡았어도 승률 5할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선발이 무너지면서 불펜까지 미친 여파가 큽니다. 특히 로건의 부진이 무척 아쉬운 상황입니다.
지난주 평균득점은 5.04점(3위)에서 5.07점(3위)으로 약간 올랐지만 평균실점은 5.33점(9위)에서 5.41점(9위)으로 계속 증가했습니다. 마운드의 취약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대승률은 0.472(9위)에서 0.467(9위)로 더 나빠졌습니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은 NC는 금주 화요일에 수원에서 KT와, 수요일에 대전에서 한화와 만난 뒤 목~금요일엔 두산, 토~일요일엔 KIA와 홈 4연전을 치릅니다.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았지만 홈경기가 많은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금주 예상 : 3승 3패
지난주 예상 : 2승 4패 / 주간 결과 : 3승 3패
8위까지 떨어졌지만 지난주는 SSG에게 2승 1패 후 KT에게 1승 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을야구 경쟁팀을 이겨야 하는데 5할이면 쉽지 않습니다.
평균득점은 4.80점(4위)에서 4.87점(4위)으로 크게 뛰었지만 평균실점이 4.92점(7위)에서 4.95점(8위)으로 득점이 더 많이 증가했음에도 3승 3패를 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기대승률은 0.488(6위)에서 0.492(6위)로 다시 상승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야구를 한 셈입니다.
금주는 화요일 대전에서 한화를 만난 뒤 광주에서 수~목요일 SSG과, 금요일에 KT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토~일요일 창원에서 NC와 원정 2연전을 합니다.
한화와 상대전적은 4승 8패로 약세이고 SSG에게는 7승 1무 5패, NC와는 5승 5패 호각입니다. 현재 KIA로서는 모두 어려운 상대입니다.
금주 예상 : 2승 4패
지난주 예상 : 3승 3패 / 주간 결과 : 2승 1무 3패
지난주 주중 삼성에게 2경기를 모두 크게 진 후 목요일에 1점 차 신승을 했습니다. 롯데에게 7:1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이어가나 했지만 토요일에 8:8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일요일엔 다시 1:5로 패배하며 가을야구 도전권과 다시 멀어져 갔습니다.
평균득점은 4.54점(6위)에서 4.53점(6위)으로 거의 제자리였고, 평균실점은 4.66점(6위)에서 4.76점(6위)으로 다시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주 실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기대승률도 0.486(7위)에서 0.475(8위)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9위에 머물기에 아쉬운 성적이겠지만 8위나 9위나 이긴 합니다.
금주는 목~금요일 창원에서 NC와 원정 2연전 후 토요일 LG와 홈경기를 하는 등 3경기만 치릅니다.
NC에게 상대전적이 3승 2무 6패로 밀리고 있고 원정경기라 쉽지 않습니다. LG에게도 6승 8패로 밀리고 있지만 그래도 잠실 라이벌전은 결과 예측이 어렵습니다.
금주 예상 : 1승 3패
지난주 예상 : 1승 5패 / 주간 결과 : 2승 4패
지난주 한화에게 3연패 후 LG에게 2승 1패를 거두며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고춧가루 부대는 많이 지고 가끔 예상 밖으로 이긴다는 뜻입니다.
기대승률은 0.295(10위)에서 0.296점(10위)으로 소폭이나마 좋아지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평균득점은 3.98점(9위)에서 3.94점(10위)으로 다시 낮아졌지만, 평균실점이 6.16점(10위)에서 6.09점(10위)으로 개선됐습니다. 지난주는 2승 4패를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한주를 보냈습니다.
홈경기 우천취소가 없기에 항상 시즌 막판 원정 경기 위주로 일정이 짜이는 키움은 화요일에 인천에서 SSG와 경기를 한 뒤 수~금요일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릅니다.
현재 전력과 기세상 전패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한 주 기는 합니다만 고춧가루를 한 경기쯤 뿌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금주 예상 : 1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