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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Nov 28. 2017

운전과 수송으로부터의 해방. 자율주행차(무인자동차)


자율주행차는 사회전체적 시스템의 변화와 관련된다.
물류로 부터 시작된 자율주행차는 공유경제로 나아갈 것이다.
운전과 수송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율주행차는 플랫폼화 생활공간화 된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는 몇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자율주행차란?

 자율주행자동차(무인차)는 말 그대로 사람의 개입없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스스로 주행하는 차입니다. 과거 자동차는 수동적인 기기였지만, 이제 지능을 가진 기기로 변화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2020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유주행차는 몇 가지가 단계가 있는데, 현재 업체들이 시험하고 있는 3단계는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 아래서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다음 단계는 4단계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실현된 단계입니다. 3단계에서는 운전자를 보완하는 기능을 담당하겠지만, 발전할수록 운전자를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술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기존 기득권 세력의 영향력(차량소유의 감소는 결코 달가운 현상이 아니기에)으로 개인자가용시장에서는 확산이 더디게 일어나고 우선 물류배송에서 자율주행트럭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속도로에서의 운송은 변수가 적으므로 자율주행차가 달리게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낮이든 밤이든 군집주행을 하며 물품을 나를 수 있는 자율주행트럭들은 회사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물류혁명이 일어납니다. 무인차는 운송분야에서 대중교통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자동차 순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보편화는 자동차의 성능 문제를 넘어서 5G와 사물인터넷의 도래 및 시스템의 전면적인 전환과 연관됩니다. 왜냐하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되기 위해서는 혼자만 잘 기능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물 및 교통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관련된 모든 데이터들이 공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단계이므로 회사마다 데이터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직 교통인프라는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에게 자신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스마트 도로가 필요합니다. GPS시스템은 아직 충분히 정밀하지 못합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 각 회사는 내부 제어 및 기능 강화를 초점에 맞추고 있지만 추후 다른 자동차나 교통 인프라와의 실시간 연계성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공유경제의 등장 

 이 단계를 거쳐 결국에 무인차가 대중교통과 개인자동차로 확산이 되면, 공유경제가 등장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가용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막상 사람들이 타는 시간은 하루 중 몇시간에 불과합니다. 자동차가 자동으로 움직인다면 타지 않는 시간에 공유를 시켜서 수익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차량공유서비스플랫폼이 보편화되면, 필요할 때만 호출해서 타면 되기 때문에 자연히 자동차를 소유할 필요성은 감소합니다. 자동차가 과거 발전기, 우물처럼 공공재가 됩니다. 운전을 즐기는 사람이나, 차를 반드시 소유해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용운송수단을 장악하고자 하는 기업이 차량공유서비스 회사 우버입니다. 자율주행차로 인건비를 zero로 만들고 저렴한 가격에 이동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자동차가 줄어들면 그로 인해 교통체증, 주차난,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자연히 해결됩니다. 현재 자동차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하고, 공간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줄어든 주차장은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 돌아옵니다. 그 공간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새로운 커뮤니티가 나타날 것입니다. 주위와 실시간 연결되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사고의 95%를 차지하는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입니다. 교통흐름은 항상 최적화되어 도로에서 낭비하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보행자의 안정성은 향상됩니다. 자연히 보험서비스와 교통법규에 변화가 생겨납니다. 


물론 자율주행시대에도 교통체증이 감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회전반적인 차량공유가 이루어지면 교통체증은 줄 것입니다. 하지만 차량공유보다는 개인이 여전히 소유하게 되고, 그동안 나이나 장애로 타지 못했던 사람들도 자동차를 탈 수 있기에 교통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차량공유의 경우도 현재처럼 대중교통과 경쟁하는 형태이면 교통량이 늘 것입니다. 만일 양측이 협력을 하게 된다면 교통량을 주는 것이고요. 


운전과 수송의 굴레에서의 해방 

 그럼 자율주행차는 인간에게 어떤 의의를 가지는 것일까요? 역사적으로 운송수단의 발달은 '발'의 확장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무인차가 보편화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발'이 전보다 확장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자동차는 자동차를 가지고,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만 자유로운 이동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인차가 보편화되면 노인, 장애인, 청소년, 무면허자 등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운전을 해온 사람들에게는 운전과 수송의 굴레에서 해방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은 운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데, 이제 그 시간이 자유로워집니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등장으로 여성들이 가사노동 의 부담에서 많이 벗어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었듯이, 운전자들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 시간에 많은 콘텐츠들을 소비하게 됩니다. 자연히 트래픽이 급증하고 광고가 붙으며 막대한 수입으로 연결됩니다. 5G시대의 도래, 인공지능의 발달 등 앞으로의 트랜드를 볼 때, 차 안에서 개인맞춤형·동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급증할 것이 유력합니다. 제품으로서의 자동차에서 서비스로서의 자동차로의 변화입니다. 



자동차의 플랫폼화, 생활공간화

 자율주행차는 결코 자율주행을 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자체가 플랫폼화가 되어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게 됩니다. 자율주행차에서 스마트폰을 통해서 콘텐츠를 보는 것에서,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가 연동되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차에서 직접 콘텐츠를 보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 직접 포털, SNS를 접속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는 포스트스마트폰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 안의 컴퓨터에서 움직이는 컴퓨터로의 변화이죠. 기술이 발전할수록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된 것처럼, 다양한 기기들이 자율주행차로 통합됩니다. 스마트폰 생태계가 조성이 되었듯, 자율주행차 생태계가 조성됩니다. 과도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화는 아니지만 지능화는 된 자율주행차 속에서 운전을 하며 말로 기기를 조작하고, 메일을 보내며, 카톡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새로운 플랫폼에 최적화하지 못한 기업들은(ex)포털, SNS)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습니다. 마치 PC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에 성공적으로 변화하지 못해서 카카오톡에 밀린 네이트온, 버디버디 같이 말입니다. 따라서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IT대기업,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통신사들도 자율주행차를 보고 있습니다. 초연결·대량 초고속 데이터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플랫폼을 장악하면 자율주행차에서 수집된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운송수단이 아닌 사적생활공간이 됩니다. 운전할 필요성이 감소하고 콘텐츠소비가 차 안에서의 생활의 주축이 되면 차 디자인도 바뀔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캠핑카의 느낌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예 자동차를 이동식아파트 느낌으로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생활공간이자 사무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자동자의 역할과 사람이 자동차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이 확장된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문제 

 모든 일엔 명과 암이 있는 법입니다. 자율주행차에게도 여러 문제가 존재합니다. 처음으로는 자율주행차 그 자체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자율주행차에 전자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IT기술이 탑재됨에 따라 IT기기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다운 및 해킹 등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실재로 16년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는 하늘이 하얀색으로 빛나는 환경에서 트럭의 하얀면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자율주행차의 역설이 있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왔을 때, 그것을 피하면 운전자가 죽을 경우, 자율주행차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냐는 말이죠. 보행자를 죽이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자신을 죽이게 프로그램된 차를 사야 할까요?  이번에는 사회적문제입니다. 아직 대중화가 안된 도입초기에는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과 수송의 굴레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관련 일자리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자율주행차로 전환한 우버는 운전자가 필요없어집니다. 운송회사들은 운송인력이 필요없어지고, 대중교통회사는 기사분들이 필요없어집니다. 운전학원들은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사라집니다.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면 자동차 회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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