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출신의 월드뮤직 밴드, Haya Band

by 김주영

내몽고 출신의 보컬리스트 DaiQing Tana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월드뮤직 밴드 Haya Band를 소개 드립니다.

몽골 전통의 선율과 민요 스케일, 그리고 서양 악기와 전통 악기 혼합, 반복적이고 명상적인 구조의 음악적 특성을 보이는 밴드로, 리듬과 선율이 앞서지 않고 공간과 여백을 먼저 선물하는 듯 합니다.


Silent Sky


말 그대로 하늘이 너무 커서 소리가 사라진 상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거의 속삭이듯 흐르고, 감정은 밀어붙이지 않고 공기처럼 퍼져, 외로움을 슬픔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자연스러운 상태로 남겨 두고 있습니다.


The Herdsman


초원 위 목동의 삶을 노래한 곡입니다.

매일 같은 길, 말 없는 동물들, 사람보다 하늘을 더 많이 보는 삶.

이 곡에서 인간은 중심이 아니라 풍경의 일부로 존재합니다.


Lost Lamb


길을 잃은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길을 잃는 건 실패도 아니고, 성장이나 각성도 아니고, 그냥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상태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Migration


이동에 대한 노래입니다.

여기서 이동은 도망도 아니고, 모험도 아닌 살기 위해 반복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유목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으로, 고정된 집보다 움직임 자체가 집이라는 감각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Dancer in the Darkness


빛이 없고 관객도 없고 박수도 없지만,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몸짓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는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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