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윤 Jun 23. 2021

좋은 꿈을 선물했다


요즘은 , 오디오북을 들으며  때가 종종 있다. 책은 손으로 넘겨짚어가며 읽어야 한다는 나의 신념에 금이 가게도 오디오로 듣는 책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뛰어나다.


우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채로 들을  있다는 점과 종종 저자가 직접 책을 읊어주는 경우  정확한 어투와 분위기 등을 파악하기에 좋아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기도 한다.


어렸을 적처럼 (사실은 내가 어렸을  정말로 이랬던 적이 있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누군가가  잠자리를 걱정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좋은 꿈을 빌어주는 기분이 들어 좋기도 하다.


어제는 작사가 김이나의 책을 들었다.

한동안은 잊고 지냈던 단어들의 소중함과  무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의 단어들도 반짝반짝 다시 한번 윤을 내야겠다는 다짐과, 그것들을  엮어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아직도 방황하는, 무엇을 해야겠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자꾸만 허공에 손을 휘저어대는 그런 삼십대기에.


그리고 그런 마음은 좋은 꿈을 선물했다.



작가의 이전글 처음과 설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