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기준의 큐레이션
| 2018년 6월 7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4560 디자인 하우스'는 자그마한 개인 갤러리입니다. 개인이, 개인적으로, 취미 삼아 모아온 아이템들이 가득한 곳이죠. 그래서 대규모 갤러리와는 공간의 묘미가 다릅니다.
그런데 여기, 한 가지 더 차별되는 이곳만의 콘셉트가 있습니다. 바로, 50-70년대 미니멀리즘 제품들로만 구성한 전시관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이곳은 갤러리인 동시에 '취미 컬렉션 아카이브'라 할 수 있죠. 크게, 전설적인 디자이너 '디터 람스'와 '브라운(BRAUN)' 社의 기조를 중심으로 확장된 공간입니다. 그래서 방문 전 그 두 가지의 디자인사에 대한 영향력과 역사를 공부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러한 특성상 4560 디자인 하우스는 100%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정해져 있는 일정 시간에만요. 괜한 고자세가 아닙니다. 자그마한 공간에서 유리 디스플레이나 가이드라인 없이 컬렉션 사이사이를 거닐며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이 한 번에 움직이면 컬렉션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개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공간이라 직원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편, 이곳은 기부 형식으로 운영되는 무료 갤러리이기도 합니다. 예술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기부자들과 그들의 선한 나눔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만날 수 있죠.
한 종류의 작품만, 또는 한 작가의 작품만 전시하는 갤러리들은 그동안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대'와 '스타일'을 기준으로 만든 갤러리는 흔치 않죠. 그래서 이곳은 '큐레이션'을 또 다른 갈래로 적용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시 수준과 다양성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또한 이러한 방식은 패션이나 F&B 분야 등 다양한 방면의 브랜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히 들여다볼만한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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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현재, 해당 갤러리는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을 완료하여 운영중입니다.
위치는 아래 주소를 참고해 주세요.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동로 53-17 A동 / 4560디자인하우스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4560dh.com/
* 'Small Brand, High Value' 공식 홈페이지 : https://smallbrand.imweb.me/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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