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 이익새양과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by Cheersjoo

| 2018년 7월 30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이익새양과점 제품 및 디스플레이 ⓒ 이익새양과점 공식 인스타그램



['잘 보여주는 브랜드' 시리즈 3탄 - 이익새양과점]


'이익 이익-' 하고 우는 상상의 새에게 이름을 붙여 만든 네이밍 '이익새양과점'은 일본식 레시피와 스타일로 양과자를 만드는 곳입니다. 또한 가타카나로 '좋은 버릇'을 뜻하는 '이이쿠세'와 유사한 발음이 되도록 의도한 이름의 브랜드이기도 하죠.


그러한 이유로 이곳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빵과 음료의 종류는 심플한 일본식 스타일과 어울리게 매우 한정적이면서도 전문적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파운드케이크 한 종류만 전문으로 하는 이곳에선 말차, 레몬, 흑임자, 리얼초로, 백년초무화과파운드 총 다섯 가지 맛의 케이크를 만날 수 있죠. 여기에 그 또한 굉장히 일본 스러운 디자인의 패키지에 담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밀크티를 함께 즐길 수 있고요.


빵의 디자인과 로고, 디스플레이, 패키지 등 전체적인 브랜딩 방향도 심플하고 명료합니다.

여느 제과점들과 달리 빈티지하지만 정갈한 유리 디스플레이의 가구진열장에 전시된 파운드케이크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서 있는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를 띠게 합니다. 이래저래 재주를 부린 것이 아니라 그저 일렬로, 똑바로, 나란히 서 있을 뿐입니다. 들어간 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색감을 띄는 자그마한 파운드케이크들은 군더더기 없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절로 집중하게 되는 비주얼을 가지게 되죠.

또한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디자인된 로고와 심벌 및 패턴은 이곳이 추구하는 '선택과 집중'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서포트해줍니다. 즉, 딱 두 가지 모노톤을 사용하여 빵이라는 주인공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빵집인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적절히 표현합니다.


그 분야가 어떤 분야든 날로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의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대가 지나며 다양화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죠.

그래서일까요? '이익새양과점'처럼 오히려 이러한 변화와 확대의 현상에 반대로 딱 한 가지 아이템만 깊게 파며 더 확실하고 힘 있는 브랜드로 전략을 세우는 곳들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세상, 한 가지 확실한 선택을 하고 그것에 집중하여 전문성을 가지고 승부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방식의 맹점이라 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좁아진 선택권'은 오히려 전문성으로 다가가 신뢰도와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를 갖게 해 줍니다.


아이템의 전문성과 브랜딩 및 디자인 전략의 밸런스를 맞춤으로서 오히려 자기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원아이템온니스토어(One item only store)'.

'이익새양과점'이 그렇듯 이 거칠고 경쟁 심한 세상에서 또 하나의 차별적인 브랜딩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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