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숍
| 2019년 4월 19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얼마 전 비전화카페를 소개하며 짧게나마 환경을 테마로 한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더욱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샵을 한 곳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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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의미의 '제로 웨이스트' 테마의 샵 '더 피커'는 어떤 면에선 우릴 '번거롭게' 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식재료를 의미하는 '그로서리'와 음식점을 의미하는 '레스토랑'이 합쳐진 '그로서란트'개념의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깨끗한 곡물, 과일, 채소 등을 판매하고 그 식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도 있죠.
특히, 포장이 없이 매장을 운영 중이라 고객들은 방문 전 미리 필요한 제품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그것을 담아갈 유리병, 패브릭 바구니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자 룰입니다. 물론 용기가 없다면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할 수 도 있으며, 자연 분해되는 성분의 일회용 용기나 포장용기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더 피커'는 방문 전 준비과정부터 귀가 후 보관과정까지 고객들을 번거롭게 하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그 불편한 과정들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포장용기와 포장재를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 곡물, 채소 등과 같은 식재료 외의 것들도 살펴볼게요. 작은 솔로 사이를 닦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빨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칫솔과 화장솜, 샴푸, 트리트먼트는 물론 샤워젤의 역할까지 모두 하는 샴푸바 등 환경 중심의 소재들은 물론 아이디어와 예쁜 디자인까지 더해진 다양한 아이템들을 함께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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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인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입니다. 그렇다 보니 작은 휴대폰케이스를 하나 구입했는데 컬러코팅까지 되어있는 상자까지 모두 6중으로 포장된 택배가 눈에 거슬리고, 별생각 없이 사용한 종이컵에 마음 한구석이 찔리죠.
물론 이러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은 한번 움직일 것도 두 번, 세 번 움직이게 하는 것에서부터 의외로 다양한 불편함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최소한 쓰레기만 덜 만들어내도, 발생하는 쓰레기와 나의 번거로움을 맞바꿀 조금의 여유만 가져도 우린 이미 환경을 위한 (환경은 결국 남이나 다른 무엇이 아닌 날 위한 배경이죠.) 실천을 하고 있다 생각하니,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이슈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피커와 같은 브랜드와 샵들이 점차 많아지면 그 실천이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해질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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