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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다시 바라보기

비건 그 다음, 지속 가능한 식단의 정석


한식은 건강하지만 요즘 트렌드인 비건을 실천하기에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이유는 겉으로 보기엔 동물성 식품이 없지만,

국물로 우려냈거나 잘게 들어 있어서 구별해서 먹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모든 식품군을 먹는다는 전제 하에 ‘지속가능성’을 두고 생각한다면 


한식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을 구성하기에 참 좋고, 지혜롭게 동물성 식품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한 개의 계란으로 다양한 채소에 계란물 입혀 먹는 채소전,

채소를 발효 숙성해서 먹는 유산균,

적은 양의 고기를 잘게 다져서 채소와 함께 내놓은 잡채나 나물무침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먹을 수 있게 요리한 고깃국까지.



우리는 4계절이 바뀌고 농사짓기도 가축을 키우기도 어려워서 자연에 기대지만 자연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식사를 만들어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 한식은 채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대부분의 영양소를 채소에서 얻는 방향으로 발달되었고 채소를 다양하게 먹는 방법들이 발달되었어요. 


지방: 식물성 기름인 들기름, 참기름, 들깻가루 등, 유산균은 채소를 발효 숙성해서 김치나 장류 형태
조리법: 미나리 하나로 무침, 전, 국, 찌개, 튀김 등 만듦


그리고 동물성 식품은 귀했기 때문에 소량으로 많이 먹을 수 있게 조리되고 특별한 날 먹을 수 있는 '명절 음식'이라는 이름으로 제제할 수 있었어요.

임금님을 위한 상차림- 타락죽 (우유), 명절 음식- 동그랑 땡, 생선전, 육전 등 


언젠가부터 한식은 나트륨이 높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봤는데요. 근래에는 비건을 실천하기 어려운 식사로 표현되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전통 우리나라 음식을 다시 보면 우리나라만큼 다채로운 조리법으로 다양한 맛을 표현하는 식단도 드물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다시 한식을 바라보고 원래의 본질인 자연에 기대며 자연을 해치지 않는 식사를 살린다면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요즘 트렌드, #지속가능한식단 을 다른 나라에도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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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뉴트리셔스  https://www.instagram.com/nutricious_studio/

Reference : 동물성을 대체하는 식물 기반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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