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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과학

외롭고 고립되고 경직되면 건강도 잃는다.

시험공부를 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내 삶이 막막한 터널 속을 걷고 있을 때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합니다.


의미 없는 대화, 나에게 중요하고 해결되지 않은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는 상황,

무엇보다 가장 싫은 건 이것도 저것도 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

그래서 우리는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혼자 있는 것을 택하죠.

어설픈 위로조차 듣는 것이 싫으니까요. 

그렇게 현대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고립을 택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기분인 상태에서 고립을 택하는 건 건강을 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호르몬과 몸속 신경전달물질들의 시그널로

뇌가 내리는 판단이다. 차단하고 차단할수록 부정적인, 자기 파괴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외로움이 커질수록 식욕, 수면욕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는 악순환을 가져오죠.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 좋은 친구,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것.

공정한 사회에서 내가 받아야 할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사는 것.

의식주 생활을 하는데 문제없는 환경에서 사는 것.

음악, 다정하고 유쾌하게 주고받는 대화, 춤처럼 생산적인 삶과 분리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인간다운 삶이란 단순히 인문학, 사회학적인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신체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는 악착같이 나다운 삶, 나의 삶을 지켜야 합니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요.


요즘 나의 식습관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가요?

그렇다면 음식을 조정하기 전에 나의 생활 전반을 한번 훑어보세요. 내 삶에 무엇이 결핍되거나 화가나서 나는 음식으로 초점을 돌렸는지를 찾아야 식습관도 바뀔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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