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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생각보다 거대한 변화

식습관 한 가지 바꾸기

‘나 요즘 커피 너무 많이 마셨어. 이제부터 커피 끊을 거야.’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수시로 식사 습관 변화를 선언합니다.

‘커피 하나 못 끊겠어?’라는 생각에서 시작으로 하루, 이틀은 견딜만하고 생각보다 유혹을 뿌리치기 쉬워서 할만하다는 생각으로 이어가지요.


그런데 그것이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면서 괴로움이 시작됩니다! (하.. 나란 인간이라는 생각과 함께 절망도 두둥)


그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나의 의지 부족 때문일까요?


우리는 식습관 목표를 세울 때 부가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잘 상상하지 못합니다.

커피를 끊는 것 = 1가지 변화

라고 생각하지만 한 발짝만 더 들어가면 이 변화는 내 삶의 큰 변화입니다.


커피가 내 삶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출근길 피곤함을 깨워주는 행위 (=카페 들리기)

일하기 전, 책상을 정리하면서 하루 시작을 알리는 행위와 커피 향

청소를 끝내고 뿌듯함과 함께 거실에서 마시는 보상

주말 디저트 카페 투어 시 사진에 꼭 들어가야 하는 피사체


등등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이 아닌 내 삶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다는 것을 모른 체 우리는 자제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커피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여가게 되는 것이죠.


습관을 바꿀 때는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내가 평소에 매일 커피를 몇 회 마시는지

어떤 상황일 때 커피를 마시게 되는지, 친구들과 밥 먹고 가는지, 커피만큼 일상 속에서 사소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또 있는지.

그리고 내가 커피를 피하면서 추가로 쓰게 되는 돈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


생각보다 커피가 아닌 음료를 선택할 때 들어가는 돈이 큽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면 커피 외 음료를 선택할 때 방황하게 되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커피 말고 다른 음료 중에서 내 취향을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아니 하다못해 어느 날 더 이상 못 참겠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려고 해도, 가게에 가서 주문할 때 말 한마디를 더 해야 합니다.


“여기 디카페인 커피도 팔아요? 얼마예요?”



식사 습관은 우리 생활에 생각보다 아주 깊숙이 내재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습관을 바꿀 때는 할 수 있는 만큼 시작해서 자신감이 붙을수록 강도를 키워가야 합니다.


한 번에 다 끊겠다로 시작해서 “아 몰라. 그냥 적당히 마시면 괜찮겠지.”로 돌아서지 않으려면 이런 식으로 계획을 한번 세워보세요.


매일 커피를 2잔 마신다면 일주일에 1번 디카페인 커피 마시기 실천하기 > 디카페인 커피 주문이 쉬워지면 일주일에 3번 디카페인, 기분이 내킬 때 에스프레소 1샷으로 주문해보기.


그것이 익숙해져서 더 이상 힘 들이지 않아도 될 때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다른 차 1번 시도해보기 > 디카페인 커피, 차 마시기 일주일에 3번 > ….. 등등


이때 비상시를 위해 일주일에 커피 1~2잔은 스페어로 가지고 있으면 억압에 대한 마음이 덜 불안하기 때문에 실천하기도 수월해진답니다!



여러분은 수정하고 싶은 자신만의 식습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습관을 고쳐보고 싶으신가요?



식습관 영양 심리 스튜디오 - 뉴트리셔스 https://www.instagram.com/nutricious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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