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결산 한 번도 못하고
넘치지 않아서 좋은, 실전연애: 입문편. 하이틴 무비의 스테레오 타입이 없어서 참 좋은데 사실 너무 선의로 가득한 세계가 아닌가 싶기도. 어쨌든 입문편이니까.
이 애니메이션 하나만으로도 한달 넷플릭스 결제가 아깝지 않다. 아기자기한 현대판 북유럽 설화 모음집이기도 하고, 관성으로 짜여진 세계에 당당하게 물음을 던지는 캐릭터가 끌고가는 일종의 시트콤이기도 하고.
21세기 한국의 시대정신을 말하라면 '억울함'이지 않을까. 어지간히 많은 통계를 무시하고 "여성상위 시대"라느니 "남자가 역차별 받는다"라느니 외치는 한국 남자들의 억울함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오랜만에 서평을 써야지(=내 이야기를 보탠 글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이것이야말로 정치뉴스다. 뉴스지면/포털을 가득 채우는 정치인들의 말말말이 아니라 직업으로서의 정치인/국회의원이 그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현장을 중계하는 것. 그것도 재미있게.
미친 존재감의 홉향과 과일맛이 터지는, 쥬씨한 IPA. 스톤빈지풀스피릿 이후에 가장 인상적인 과일'맛' 맥주였던듯. 바디감은 묵직하고 탄산감이 많지 않다. 깔끔하기보단 좀 텁텁하게 느껴지는 쓴맛이 마무리인데 앞의 터져나가는 과일맛과 의외로 어울리기도
위스키에 대한 나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린 것은 1. 소공녀의 미소 / 2. 비틀즈에서 위스키를 마시던 애인님 / 3. 지인이 데려간 서촌의 위스키바에서 마셨던 보모어 / 였다. 글렌피딕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보모어12y을 겟. 스모키함의 끝판왕이 여기있네.. 다 마시면 돈 모아서 15y 사야지
서울살이 15년인데 처음 가본 창덕궁 후원. 경복궁도 창경궁도 덕수궁도 가봤지만..ㅎ 궁이 예뻐봐야 궁이지 뭘 굳이 예약까지 하고 가서 보나 싶었다. 굳이 예약까지 하고 와서 볼만했네
4개월 좀 넘게 쉬다가 드디어 수강신청(!)에 성공한 수영. 아침수영 후 출근하는 개운함이 참 기분 좋다.
#우리에게는_페미니스트_교사가_필요하다. 교실이 혐오의 배양지가 되어간다는 기사가 나온 게 2017년 10월, 그러니까 딱 1년 전이다. 1년 사이, 교실에서의 성평등을 위한 노력도 커져갔다. 크게 화제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였던 인터뷰.
1심 선고 징역 15년. 아직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