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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PD Jul 21. 2017

'인력수급전망' 믿을 수 있나

한국고용정보원 <중장기인력수급전망> 보고서 연도별 비교분석

2017년 7월 21일. 


글이라기보다는 자료보관용으로 남겨둔다.


<중장기인력수급전망>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각 업종별로 향후 10년간 인력수급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분석한 내용을 발간한 것이다. 기준이 5년 단위이기 때문에 2008년 보고서와 2013년 보고서, 2010년 보고서와 2015년 보고서를 비교했다. 


1.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08~2018>과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3~2023> 비교


2008년 보고서와 2013년 보고서의 차이


원자료 형태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작성한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관계로 그래프로 변환해보았다. 2008년 데이터는 실제 조사된 자료로 두 보고서가 동일하다. 파란색 점선은 2008년 보고서에서 예측한 2013년과 2018년의 전망치, 빨간색 실선은 2013년에 확인된 2013년 실제 자료와 2018년 전망치이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8년 전망치와 2013년 실제 자료, 그리고 두 보고서의 2018년 전망치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가 되는 업종들은 따로 모았다. 

2008년 인력수급전망 보고서와 2013년 보고서에서 전망이 달라진 업종들

총 21개 업종 중에 7개 업종에서 2008년에 전망한 방향과 2013년의 결과, 2018년의 전망치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수는 적어보이지만 이 7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는 (2013년 기준) 약 1,430만명으로 조사대상 노동자 약 2,500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2.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0~2020>과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5~2025> 비교


작년말에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5~2025>가 발간되어 같은 방식으로 2010년 보고서와 비교해보았다. 그래프를 전부 그리긴 했지만 캡쳐가 너무 귀찮은 관계로.. 방향이 틀린 업종들만 모아서 올려본다. 


2010년 인력수급전망 보고서와 2015년 보고서에서 전망이 달라진 업종들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전망의 방향이 틀린 업종 수는 네 개로 줄었고, 전망의 방향이 틀리지 않은 업종이라 해도 증감율에 꽤나 차이가 있었던 2008년과 2013년에 비해, 2010년과 2015년은 증감율의 차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3. <대학전공별 인력수급전망> 보고서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은 2014년부터 <대학전공별 인력수급전망> 보고서도 내고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전공-직업의 정합성인데 이에 대한 2015년 보고서 내용을 올려둔다.



양적연구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객관적으로 정합성을 측정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전공별로 인력수급전망을 예측한 보고서를 내놓아서 대학에 학과구조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래도 지역별 고용조사를 바탕으로 한 아래의 통계자료 하나는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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