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의 말랑한 독립일기
올해로 6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인 내가
타지에서 독립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본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2024년에 경기도에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보증금을 입금하고 이사가 끝날 때까지도
독립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나는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야
나 혼자 살게 됐다는 점이 실감이 났다
그 후로 나는 준비 부족과 한파주의보의 콜라보로
꽤 고단한 자취 생활을 보냈는데
점차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익숙해지면서
이전보다 끼니와 영양제를 더 잘 챙겨 먹게 됐고
요리와 장보기를 도맡고 고정 지출이 생기면서
경제관념이 점점 생기게 됐다
또한 지하철로 서울을 왕래할 수 있게 돼서
늦은 시간까지 놀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
동네를 산책하며 타지에서 나만의 공간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도 꽤 쏠쏠했다
그리고 독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만남도 찾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