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유망직업
직업은 변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혁명으로 그리고 다시 제4차 산업혁명이후로 변할 것이다.
어떻게 변했을까?
농경사회에는 현대적 개념의 분업이란 것이 거의 없었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여러명이 협업을 했지만 그들은 분업을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마무리 했다.
물론 혼자서도 농사를 지었다.
옷감을 만드는 수공업자도 온자 베틀을 움직여 옷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핸드메이드의 옷감은 시장에 비싼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이 당시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모든 이들은 가난했다.
왜냐하면 물건이 항상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여름옷을 입고 겨울에 추워 얼어죽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다 산업혁명이 일어난다.
산업혁명은 직업에 있어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분업이다.
아담스미스가 예로 들었던 핀공장은 분업을 했을 때가 안 했을 때보다 수 천배 늘어남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혼자서 하던 일이 여러사람이 분담을 하는 분업의 형태로 바뀌고 세분화 된다.
그러면서 아담스미스는 예언을 했는데 이것에 부작용에 관해서다.
분업은 한 가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인데 이러한 일을 평생하게 된다면 필히 바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지식이나 기술 등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을 전면적·조화적으로 육성하려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산업혁명이후 아담스미스의 말대로 인간은 한쪽에 치우친 기계부품과 같은 단순반복의 일상이 지속되었고 그로인해 평생 하나만을 하는 기계의 부품과도 같은 직업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변호사, 의사 등과 같은 전문직이 아니다.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은 농경사회에도 있었다.
옷감을 베틀로 짜서 만드는 수공업자 직업의 과다한 분할이다.
공장에서의 노동자 직업이다.
용접만을 하거나 볼트만을 조이거나 운전만을 하는 직업말이다.
이런 직업의 특징은 직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아정체성을 잃어 버리도록 만들었다.
자아정체성이란 직업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분업의 사회에서는 자아정체성은 없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분업은 어떤 산업에 부속품처럼 된다는 것이고 나는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아닌 거대한 기계속의 부속품으로서의 삶이 느껴지는 순간 자아정체성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아정체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일을 해냈다는 것에 대해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화가가 그림을 구상부터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를 해냈다면 자아정체성을 느낄 수 있고 의사가 환자를 초진부터 완쾌까지 이루어 냈다면 그것도 자아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잠실의 제2 롯데월드의 공사를 내가 노동자로서 철근 작업을 도와줬다면 롯데월드가 완공이 되었을 때 롯데월드가 내가 지은 건물이라는 희열을 느낄까?
어떤 직업적인 귀천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작업을 해냈느냐가 자신이 일을 함으로써 느끼는 보람이나 가치를 얘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고도로 발달한 산업사회에서의 분업은 자아정체성을 느낄 수 없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분업상태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다.
단순반복 작업의 분업은 모두 인공지능이 해낸다.
공장은 모두 자동화 되어서 한 가지 일을 하던 것에서 노동자는 해방된다.
마트에서 캐셔가 하는 일은 자동계산대가 해내거나 아마존고 매장처럼 아예 계산원이 필요 없어진다.
인공지능이 없애는 것은 단순반복에 관한 분업에 종사하는 직업을 없앤다.
그렇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이 분업을 없앤다면 어떤 직업이 인간에게 다가 올까?
고대사회로의 귀환이다.
분업의 시대는 가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는 시대가 된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한다면 예전에는 직원을 썼다면 지금은 인공지능을 통해 직원이 하던 일을 하게 하고 1인 기업도 가능하다.
전문직이라고 하더라도 단순 반복작업을 했던 일을 이제는 인공지능을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가 판례를 찾는 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자신은 소송에 관한 일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으며 의사도 엑스레이를 보고 병명을 찾는 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좀 더 발전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써 조직은 더 슬림화되고 필요한 인원으로만 구성이 된다.
인공지능에게 일이 맡겨지는만큼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이렇다면 여가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므로써 어떻게 하루를 재밌게 놀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1인 미디어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게임방송이나 먹방과 같은 BJ도 그런 일들의 하나이다.
물론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고 시간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케인즈도 자본주의가 도래하면 대량생산은 기계가 하기 때문에 근로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여가시간이 많아진다고 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것만 봐도 인간의 노동시간이 줄어들지는 의문이다.
내가 보기엔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은 인공지능에게 시키겠지만 조직에서는 인공지능이 할 수없는 일을 인간에게 시킬테고 인간의 특성상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종업원을 팡팡 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기업주는 없다.
그러니 시간적 자유를 얻으려면 노예의 삶이 아닌 주인의 삶을 살아야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의 직업은 이전 산업혁명 시대에서 분업화된 삶이 아닌 자아정체성이 더 많아지는 직업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할 것인가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지금도 선망하는 직업이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나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이다.
앞으로 농부가 유망한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그거 개소리다.
왜냐하면 의사하다가 농부 할 수 있다.
그러나 농부하다가 의사 못한다.
그러니 농부보다는 의사가 유망하다.
하나 마나한 얘기다.
그러니 직업이 유망한 것을 보는 것은 허망하다.
유망한 것에 대한 본질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인데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사업가다.
사업가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세계 500대 부자 리스트를 보라.
500대 부자 중에 어디 사업 안 한 사람있는가?
그리고 사업이란 것이 결국 기업을 일으켜 상장했다는 얘기이고 그 상장한 주식의 가치가 올랐으니 그가 500대 부자 안에 들어가는 것이 측정된 주식의 가치이다.
그러니 그와 비슷한 주식투자자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가, 투자자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 유망한 직업이라는 것이 사업가, 투자자인데 이것은 남의 밑에서 월급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안정적이고 돈을 그래도 노동자 중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필히 사업가나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의사를 하다가 수술 기계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직업을 가지고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아 간다는 말이 된다.
회사원을 하면서 유망한 주식을 사모으는 것 또한 직업을 가지고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아 간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냥 남에게서 받는 급여로는 부자가 절대 될 수 없다.
그러니 학창시절 공부를 잘 못했다면 그래서 전문직이 못 된다면 직업을 가지고 일을 열심히 하고 투자에 나서는 편이 자본주의에서 전문직보다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투자자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없다.
왜냐하면 투자자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데 있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은 한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목표로 삼았을 경우 내 현재의 삶은 끝없이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투자자로서 살되 반드시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일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투자자로서 돈을 벌 되 산을 좋아 한다면 등산을 하는 카페에서 주말마다 산행을 한다거나 가족의 행복이 자아정체성을 느끼는 일이라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꼭 갖는 것이 좋다.
직업이 없어진다 슬퍼하지 마라.
지금의 철저히 분업화된 직업은 인간성 말살의 직업이니 앞으로의 직업은 인공지능 시대에 좀 더 인간적인 직업의 시대가 온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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