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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떨어질 때 위기대응 메뉴얼

주가가 떨어질 때 위기대응 메뉴얼


주가가 떨어질 때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이 있으면 좋다.

위기일 때는 우왕좌왕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를 대비한 메뉴얼이 필요하다.


줄리앙 사블레스크(Julian Savulescu)가 인간의 진화적인 측면을 얘기한 것이 있는데 인간의 도덕적 행동은 10만 년전에 끝났다는 것이다. 
인간의 도덕적 행동은 10만 년전 수렵, 채집시절에서 멈추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이 예측 가능한 시간은 하루나 기껏해야 한 해정도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정도만 예측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적 발전 속도는 지난 수 백 년간 기하급수적 발전해서 인간의 예측 범위를 벗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행동과 예측의 불일치가 필연적으로 발생했다.

그래서 인간에게 가장 안 맞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얘기한다.

대중이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이 대중의 특성은 1년만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을 보고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처방을 하는 사람 혹은 단기적으로 나에게 이득을 주는 사람만을 뽑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대통령으로 트럼프를 뽑는 행위이다.

트럼프의 공약은 기후협약 탈퇴와 일자리를 빼앗는 이민자들이 많은 나라인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고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을 미국으로 유턴시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일단 기후협약은 지구 온난화 문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과제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은 장기적인 과제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미국은 오히려 텍사스 지방과 같은 곳에서 더 많은 석유와 셰일가스를 파내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대중들은 생각한다.


미국의 장기적인 과제인 미국의 가치인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것을 망각하고 당장 내게 일자리를 빼앗는 이민자들을 막아주는 대통령을 선호하는 것이 대중들의 선택인 것이다.


그러니 민주주의는 맞지 않는다고 사블레스크는 주장한다.


투자도 이와 같다.

투자의 목적은 장기적인 것을 바로보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나오는 배당을 목표로 해야 하고 그것으로 생활비를 쓸 정도로 모아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량한 주식은 팔지 않고 가지고 가야 더 많이 오르며 모두 오른 주식만 있는 화려한 꽃밭을 일굴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목표만을 보고 접근하면 오른 것은 팔고 안 오른 것은 장기적으로 가져가 결국은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모두 떨어진 것만 있는 잡초가 무성한 꽃밭이 된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것이 처음부터 우량한 것만 사는 지혜를 가져야 하며 우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으면 팔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투자에 나서야 한다.

그러니 인간은 단기적으로 떨어지면 당황하게 되고 오르면 좋아하는 일희일비를 반복하게 된다.


주가가 떨어질 때의 메뉴얼이다.
파는 방법이다. 


첫째 일단 자신이 신 가격보다 떨어졌는데 10%이상 떨어졌다면 판다.

두 가지 대응방법이 있다.

1. 떨어진 것을 팔고 다시 같은 시장에서 오르는 것을 살 수 있다. 

이것은 시장이 단기적인 급락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이다.
이 주식이 좋은 줄 알았는데 떨어지니 안 좋은 것이고 이 와중에 오르고 있는 주식을 눈 여겨 보고 있다가 그 주식을 바로 갈아타는 방법이다.
단기적으로만 증시가 안 좋게 움직인다면 그냥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
다시 갈아탄 주식이 올라주면 그냥 이렇게 하면 된다.
그리고 증시가 회복한다면 이런 방법이 나쁘지도 않다.
문제는 내가 갈아탄 주식도 떨어졌을 때이다. 

2. 사지 않고 기다리는 방법이다. 

오른 것을 사는 것은 이런 시황이 단기적으로 끝날걸로 예상하고 대응하고 오른 주식을 샀는데 그 주식마저 떨어졌다면 일단 사는 것을 멈추고 10% 떨어지면 팔고 기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면 모두 장기적으로 하락 할 것인데 내가 오른 것을 사고 다시 그것이 떨어지고 다시 오른 것을 사고 다시 떨어지고를 반복하면 수익률만 안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분히 내가 산 가격에서 10% 이상 떨어진 것은 팔아 증권계좌에 넣어두고 시장을 차분히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투자다.

그러면 다음으로 대응을 하면 된다.


둘째 모든 주식이 떨어지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도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1. 증권 시장 중 한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예를 들면 1998년도 IMF 위기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외환위기 때이다.

이 경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만 안 좋았고 미국, 유럽시장은 좋았고 오히려 해외증시는 엄청 올라가고 있었다.

그럴 경우이다.


또는 2016년도 초반 중국시장에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령되고 급락했을 때이다.

이때도 중국의 부채문제 그리고 해외 투기자본의 중국공략으로 중국증시가 좋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미국증시는 엄청 좋았다.

중국만 안 좋은 경우였다.


또는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으로 신흥국 시장이 안 좋을 때이다.

2008년도 금융위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하던 미국의 연준이 의장인 벤버냉키는 양적완화를 축소한다고 발표 했다.

그러자 테이퍼 텐트럼으로 세계는 긴축 발작 했다.

신흥국에서 돈이 빠져나가 미국으로 가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신흥국 증시는 패닉에 빠졌다.

필리핀 -18.77%, 태국 -12.98%, 인도네시아 -11.3%, 인도 -9%, 중국 -10.73%, 브라질 -13.48%, 러시아 -12.09%, 미국 -2.12%였다.

미국이 제일 적게 떨어지고 동남아증시는 패닉으로 떨어졌다.

이래서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에 투자하면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이 기침 하면 신흥국은 폐렴 걸린다.

이럴 경우 미국도 안 좋았지만 다른 신흥국은 패닉수준이 된다.

그리고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를 하게 되면 미국으로 자금이 몰려 단기적으로는 안 좋으나 미국은 장기적으로는 괜찮은 경우이다.

그래서 투자는 미국에 많이 해 놓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어느 한 곳만 안 좋고 미국이 좋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때는 내가 산 가격에서 10%이상 떨어지는 것을 팔아 증권계좌에 넣어 놓고 차후 환전해서 다른 시장으로 갈아탄다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

1997년 IMF위기의 한국이라면 산 가격에 10% 떨어지면 무조건 팔고 원화를 바로 달러화로 바꿔야 한다.
물론 IMF 때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 했지만 달러를 바꿔 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한국의 돈은 브루마블 게임의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상화폐와 다를 바가 없다.
위기가 닥쳤을 때는 해외에서는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르는 종목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그냥 가지고 간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2016년 초 중국이 위기일 때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 되었을 경우다.
그러나 오르는 주식은 굳이 팔 필요가 없다.
이 때도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올랐다.
그리고 이미 올라있는 주식은 굳이 팔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2배 올랐는데 홍콩증시가 전체가 떨어져 5%이상 급락했다고 치자.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100% 오른 상황이다.
10%가 떨어져도 90%는 올라 있는 상황이다.
굳이 팔 필요가 없다.
오히려 팔면 해외주식은 양도세 22%를 물어야 하므로 괜한 세금만 낸다.
그리고 다시 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사는가?
또 사면 문제가 되는 것이 다시 수익률 0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10% 떨어지면 팔아야 하는 상황에 다시 직면한다.
그러니 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이 때도 10% 이상 떨어진 주식은 팔고 위안화를 달러로 바꿔 안전한 미국증시에 투자하려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내가 포트폴리오를 짤 때 안전한 미국 주식을 더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2013년 태이퍼 텐트럼 당시 신흥국 증시와 화폐가치는 사상최저일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때도 오른 주식은 팔 필요가 없다.
그리고 미국. 일본. 유로 등 안전한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면 일단 기다린다.
그러나 이곳 증시에서도 내가 산 가격에서 10% 떨어진 것은 팔고 기다린다.

그리고 결국 떨어진 신흥국들이 회복 안 하거나 계속 지지부진하면 달러나 엔화 등으로 바꿔 오르는 곳으로 투자처를 바꿔야 한다.


2. 떨어지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고 전세계 모든 증시가 떨어지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매일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미국증시마저 떨어지고 있을 때이다.
세계공황마저도 예상되는 수준으로 계속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단기적으로 한 달 정도 떨어지는 정도로는 알 수 없다.

2008년도 금융위기와 같이 떨어지거나 공황이 왔을 때이다.
공황의 대응방법은 이미 글을 써두었다.

세계 금융위가가 내일 온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http://cafe.daum.net/jordan777/Bm2o/643

이 글을 참조하면 된다.

이 때도 오른 주식은 팔 필요가 없다.
그리고 돈을 증권계좌에 넣어두고 대기 한다. 

물론 신흥국 통화는 무지하게 떨어질 것이니 달러, 엔화, 유로화가 아니라면 무조건 달러화로 환전해야 한다.

나중에 증시가 오를 때 평소 사고 싶었던 것을 사면 된다. 

나중에 증시가 오를 때란 지수 평균이 오를 때다. 

코스피. 닛케이. 홍콩 항셍. 나스닥 s&p500지수. NYSE 등등이 오를 때이다.
세계는 하나로 묶여서 같은 이유에서 떨어졌다면 동시에 떨어지고 동시에 다 오를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와중에 내가 가진 일부 종목이 올라 있는 것중에 금융위기로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수익은 났는데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와중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때는 내가 산 가격과 관계없이 최고점 대비 25%이상 떨어졌다면 판다. 

그러지 않고 횡보하거나 오르거나 미약하게 떨어진다면 그냥 신경 안 쓰면 된다. 

내 매뉴얼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본인이 판단하는 매뉴얼을 짜서 위기에 대응하라.

  

사블레스크의 말처럼 인간은 먼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단기간에 급락하면 불안하고 오르면 환호 한다.
그러니 항상 매뉴얼을 가지고 대응해야 된다.
일본이 지진 났을 때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는것처럼 말이다.
인공지능 설계자는 이런 매뉴얼로 인공지능을 설계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자신도 증시가 급락했을 때를 대비해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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