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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 비관주의자

낙관주의자, 비관주의자

사람의 성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
낙관주의자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비관주의자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는 장래의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항상 낙관하기 때문이다.
오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투자한다.
만약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성격이 낙관적이건 비관적이건 관계없다.
그냥 투자하지 않는다.
그러니 투자자 중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에대해서는 내가 투자할 것에 대해 내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즉 낙관주의자는 내가 산 것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걱정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오른다.
그러니 투자를 해 놓고 잊어 버리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낙관주의적인 전망을 가지고 투자를 하면 우량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잊어버린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

예를 들면 강남의 아파트에 투자하고 잊어버린다.
그리고 오를꺼라 생각하고 안 올라도 내가 좋은데 살면 그만이다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자가 낙관주의자가 되려면 안정적이고 좋은 곳에 투자해야 하니 일단 돈이 많아야 한다.
안정적인 강남, 안정적인 1급지 상권 이런 곳에 투자한다.
돈이 없으면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어떻게 되나?
허접한 땅을 사서 모아놓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농사 지을 땅을 사서 매년 모으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농사 지은 것을 가지고 쌀을 팔아 다시 땅을 산다.
오르건 안 오르건 크게 관계 없다. 

이런 사람이 주식에 투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정적으로 1등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먹는거 세계 1등이 어디지? 응 맥도날드 거기에 투자하자.
그리고 잊어버린다.
이것은 꼭 여유가 없어도 관계없다.
그 기업이 망하지 않을 것이고 성장한다면 오를 것이다.
그러니 투자해 놓고 잊어버리면 된다.
안 올라도 크게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비관주의자란 어떤 사람인가?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는 사람이다.
왜 의심하는가?
부동산 투자자라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심한다.
살고 있는 집에 투자하는데 돈이 있다면 그냥 강남, 평창동 등에 투자해 놓고 안 오르면 그냥 거주하면 된다.
그런데 부동산은 한 채당 가격이 비싸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잊어버리기 힘들다.
왜냐하면  돈이 없기 때문에 좋은 곳인 강남아파트, 1급지 상권의 1층 상가를, 혹은 역세권 빌딩을 못 사고 돈에 맞춰 부동산을 사야 하니 따질게 얼마나 많은가?
교통, 학군, 호재, 직장, 학교 등등 따질 것이 엄청 많다.
그러나 그런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사하고 공부해서 좋은 곳을 찾아 다닌다.

그렇다면 주식은 어떻게 투자하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투자를 한다.
끊임없이 조사하며 고민하고 공부해서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비관주의자는 어떻게 비관주의자가 되었는가?
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아니 처음부터 걱정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예를들어 부동산을 샀다.
그런데 이 곳이 세입자가 잘 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아예 사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철저히 조사한다.
만약 주식을 산다면 어떻게 할까?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투자한다.
예를들면 10% 떨어지면 판다고 생각하는 투자를 한다.
이것이 왜 원칙이 될까?
우량주를 샀다. 또는 성장하는 주식을 샀다.
그런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는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떨어지는가?
알 수 있는 방법은 나중에 사후 기사를 통해 보거나 몇 년 후에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그러니 결정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러다가는 20%, 30%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평소에 원칙을 정해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그리고 실천을 한다.
왜 그럴까?
더 떨어지면 더 큰 걱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공황이 오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2008년도 공황처럼 더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20%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다는데? 이런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또는 다른 주식은 안 떨어졌는데 자신이 가진 기업만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는가?
자신이 모르는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고민이 되고 고민을 하다가 못 팔고 20%, 30%, 40% 떨어지면 절대 못 판다.
그 가격에는 도저히 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과감히 자신이 정한 원칙에서 벗어나면 걱정하지 않으려고 주식을 판다.
물론 손실의 아픔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비관주의자에겐 순간이고 나중에 50% 더 떨어져 그 주식을 쳐다보는 오랜 아픔을 알기에 순간의 아픔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공포를 잊기 위해서다.
그래서 비관주의자는 걱정하지 않기 위해 판단하고 행동한다.
주식을 일단 팔았는데 올랐다면 자신이 판 가격보다 더 떨어지기 전까지는 다시 안 산다.
1%만 더 떨어져서 사도 수수료를 제한 가격보다 더 이득이다.
그러니 후회는 없다.
이런 행동이나 아니면 더 오르는 주식으로 다시 갈아타거나 아니면 시장이 안 좋을 때는 현금화시키고 기다리는 전략을 취해 자신의 미래를 예측 가능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 사람이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일 것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걱정만 한다는 것이다.
즉 걱정할 거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는다.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사놓고 낙관주의자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막상 떨어지거나 팔리지 않으면 걱정만 한다.

낙관주의자는 사 놓고 걱정하지 않는다.
사야 할 이유가 있어서 샀고 돈이 많아서 자신의 투자철학에 맞도록 샀다.
그러니 굳이 팔 필요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는다.
우량한 종목을 샀는데 떨어졌다면 어 더 싸졌네 그리고 더 물타기를 할 수도 있다.

비관주의자는 사 놓고 걱정할 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걱정할 거리를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쁜 것을 사지 않으며 나쁜 것을 사도 바로 미래 예측이 가능하도록 나쁜 미래는 잘라 버린다.

그러나 이 중간에 서있는 사람은 그냥 남들이 사니까 사고 떨어지면 끊임없이 걱정한다.
부동산은 안 팔려서 걱정하고 안 올라서 걱정하고 세입자 안 들어와서 걱정한다.
주식은 떨어져서 걱정하고 다시 오르지 않아서 걱정하고 계속 바닥이라 걱정한다.
그러나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것이 안 좋다는 것이 확실히 알아도 행동하지 않고 걱정만 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미래가 예측 불가능에 빠진다.
예측 불가능에 빠지면 불행해진다.
시장이 안정적으로 오르거나 아니면 횡보하거나 아니면 떨어지거나 한다면 예측 가능하다.
안정적으로 오르면 오르는 주식을 사고 횡보하면 좋은 주식을 모으고 떨어진다면 기다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러니 예측이 가능하고 불행하지 않다.

그런데 시장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다면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예측이 불가능해지면 불행해진다.
왜냐하면 대응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데 답을 정해놓고 그것이 되기만을 바라기 때문이다.
안 팔리는 부동산, 안 오르는 부동산을 사놓고 괜히 샀다고 후회만 계속한다.
주식이 떨어졌는데 오르기만 바랄 뿐 팔 생각이 없다.
그리고 걱정만 한다.

눈 앞에 컵이 있다.
목이 마르다.
그러면 목이 마르니 손으로 컵을 잡아 벌컥 마시면 된다.
걱정을 1000년 한다고 그 컵의 물이 내 목구멍으로 넘어오지 않는다.

투자자라면 포지션을 정하자.
낙관주의자인지 아니면 비관주의자인지 말이다.
그리고 그 포지션을 정했다면 그에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 투자하자.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걱정한다면 좋자고 한 일이 오히려 그 걱정으로 인해 자신을 파괴한는 행위를 한 것이다.
차라리 이럴거면 투자를 안 하는 것이 더 낫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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