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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인력난 통계 보고도 '週52시간' 강행하겠다는

버스기사 인력난 통계 보고도 '週52시간' 강행하겠다는 정부


운전·운송직 충원율 최저 
 올 상반기에만 4만명 부족  
 
 내년 7월 노선 감축 불가피  운전·운송직종 인력난이 해마다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노선버스업이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됨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을 지원하겠다지만 근로시간이 단축돼 임금마저 줄면서 버스업계의 구인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운전 및 운송 관련직 부족인원은 3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직종 부족인력 29만6000명의 13%가 넘는 수치다. 해당 업종 필요인력 대비 부족인원을 나타내는  인력부족률 역시 운전·운송 관련직이 5.6%로 가장 높았다. 

      

      1분기 동안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총 9만 명이었다. 미충원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  역시 운전·운송직으로 1만7000명이었다. 미충원 사유는 구직자 관점에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23.3%로 가장 높았다. 사업자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16.8%로 가장  많았다.  

   김영주 장관, 산하기관에 "주 52시간제 선도적으로 이행하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 시행 이후 주 68시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더라도 전국적으로 노선버스 운전기사  8854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2월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추가로 확보된 기사는 전국적으로 1000명도  되지 않는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동차노동조합연맹 등이 내년 6월까지 1년간 주 68시간 탄력근로를  도입하기로 노사정 합의를 이뤘지만 구체적인 인력 충원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아 당장 내년 7월부터 노선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근무환경 악화, 임금 하락 등으로 대량 이직이 발생하면 탄력근로 기간에 버스가 멈춰설 수도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주 당·정·청이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을 설정한 이후 조만간 업종별 대책도 논의하기로 했다”며 “노선버스업, 건설업 등의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1분기  총구인인원은 8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7000명(1.9%) 줄었고 채용인원은 74만4000명으로  1만3000명(1.7%) 감소했다.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는 사업체 경영에 필요한 인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곳을 대상으로 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62529511      

버스운전기사의 월급은 인도가 높을까? 영국이 높을까?

당연히 영국이 높다.

그렇다면 영국의 버스운전기사가 운전을 잘할까?

인도의 버스운전기사가 운전을 잘할까?

운전실력으로만 따지면 인도가 훨씬 잘할 것이다.


비포장도로를 신호등 없이 사람 이빠이 채우고 곡예운전을 하며 내리 쏘는 것은 영국의 버스기사가 못 따라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버스기사가 인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는 이유는 최저임금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임금노동자의 월급이 올라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개인사업자의 여력이 그만큼 안 따라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로 버스운전기사의 엑소더스(탈출)이 시작되었다.

7월1일부터 버스노선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안 좋은 동네.

원래 학군도 안좋고 인프라도 안 좋은데다가 아파트마저 오래 되어서 안 좋은 동네는 버스 노선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세입자들이 더 안 오게 생겼다.

지금 서울로 버스기사가 가는 것은 서울에도 버스기사 대모집중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방에 있다가 서울로 가면 급여는 비슷한데 근무시간은 52시간으로 줄기 때문이다.

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나?

지방에서  개고생 해서 벌어봐야 서울보다 못했는데 그동안은 안 뽑아서 못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사람 더 뽑으려니 운전경력이 있으면 뽑는다니  같은 임금에 워라밸(워크라이프밸런스: 일과 일상의 균형을 갖고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생활)까지 가능하니 얼마나 좋은가?

대거 서울로 올라갔다.

그래서 수도권도 버스기사가 줄어 당장 7월1일부터 버스노선 축소된다.


선진국이 되면 당연히 월급과 근무조건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보면서 지방은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아파트 더 공급되면 지방(수도권 포함)은 지금의 버스기사 생각처럼 할 것 아닌가?

어? 월세는 비슷한데 직장은 가깝네?


우리가 이런 것을 보고 교훈을 얻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냥 정부 욕만 해 댄다.

정부 욕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벌인 일로 어떻게 세상이 변하는지 시뮬레이션 해보라고 정부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을 못 알아챈다.


빨리 수도권, 지방 아파트 팔라는 얘기다.


정부는 반어법도 쓴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지역 발표하면서 세금 올리지 않는가?

거기 집 없으면 나중에 개고생 한다는 얘기이다.


정부의 속내를 잘 알아채자.

안 그러면 나이 들어 주택담보대출 몇 억씩 원금상환 들어오는 수가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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