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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CEO특강] 이우현 OCI 대표 / 연세대서 강

[매경CEO특강] 이우현 OCI 대표 / 연세대서 강연


                                              




                     "앞으로 한국 기업과 여러분의 경쟁자는 모두 중국입니다. 여러분은 중국, 인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치열한 미래 경쟁환경을 데이터로 풀어내는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학생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최근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 연사로 선 이우현 OCI 사장(50)은 `긴장`과 `도전`을 주문했다.




성공한 CEO의 화려한 성공담을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그는 철저히 `데이터` 중심으로 논리정연하게 주요 산업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지금 한국의 6대 금융그룹을 합쳐도 세계 10위인 HSBC보다 자산 규모가 작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생존하려면  첫째, 정부의 보호정책에 의존하거나 둘째, 하나로 합쳐서 생존을 모색해야겠지요." 화학기업인 OCI와 연관된 화학산업뿐 아니라  금융과 정보기술(IT), 자동차 산업을 넘나들며 그는 급변하는 미래 경쟁환경과 한국 기업들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 1%대이고 애플은 4%대로 떨어졌다"며  "과거 노키아, 모토롤라를 물리치고 주도권을 잡은 애플과 삼성, LG의 변화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혁신의 경쟁을 90분간 풀어내며 이 사장은 심지어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아마존, 구글도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혁신 IT 기업들이 중국과의 경쟁환경에서 밀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자 욕구보다) 지나치게 기술에만 집착한 탓"이라고 뼈아픈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업환경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은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사장은 이에 대해 역발상과 도전의 마인드셋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러분 중에 각종 고시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례가 많을 것입니다. 그걸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요. 하지만 과연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안정성도 미래 지속가능할까요?" 

그는 급격한 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특징을 설명하며 결국 공무원들도 거대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출산율 1%대마저 깨졌다. 직업 안정성만 보고 지금 공무원을 생각한다면 20년 뒤 굉장한 리스크가 올 것이라고 본다"며 "지금의 직업 안정성만 보지 말고 부디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떤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는지를 볼 수 있는 혜안과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조차 잘못된 고정관념일 수 있다며 편견을 깨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우리가 보는 지도는 북반구 중심이라 그린란드가 남반구인 호주보다 더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호주의 땅덩어리가 미국과 비슷한데  남반구라 작게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편견을 깨고 혁신의 아이콘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함께 수학한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의 현대차가 1년에 800만대를 만들고  시가총액이 30조원인데 테슬라는 1년에 25만대도 안 만들면서 시총이 50조원이 넘는다. 테슬라에 대해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는  전기차가 아니라 바로 `파워월(Powerwall)`이라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워월은 기와 모양의 태양광 패널 및 가정용 ESS로, 태양광 전기를 모아놨다가 집 안 전기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차가 들어오면 충전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의 아이디어 가치와 미래 성공 가능성이 테슬라 기업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사장은 학생들에게 파괴적 혁신을 위한 도전과 발상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여러분, 지금 이 강의실에 경영학과 출신이 많은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력채용을 보면 경영학과 출신이 크게 줄고  통계와 컴퓨터과학 출신들이 많아졌습니다. 정책이든 사업이든 이제 뭘 하려면 숫자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와 미적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특징으로 통계를 집중적으로 사업전략에 활용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며 비이공계 출신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통계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영국 가정에서 전기 수요가 한순간에 가장 많이 오를 때가 있다. 다름 아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시작할 때"라며 "여러분이 어떤 도전을 하든 중요한 건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통계적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기업도 수요와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는 회사와 아닌 회사가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9&no=63800                                    


강의를 관통하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6대 금융그룹을 합쳐도 세계 10위인 HSBC보다 자산 규모가 작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생존하려면  첫째, 정부의 보호정책에 의존하거나 둘째, 하나로 합쳐서 생존을 모색해야겠지요." 화학기업인 OCI와 연관된 화학산업뿐 아니라  금융과 정보기술(IT), 자동차 산업을 넘나들며 그는 급변하는 미래 경쟁환경과 한국 기업들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왜 우리나라의 금융그룹은 HSBC보다 작을까?

한국이 금융업에 약해서도 우리나라 자체가 작아서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 금융자체를 관치금융으로 만들어서 그렇다.

관치금융이란 금융업이 스스로 할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중국처럼 국가의 경제계획을 짜고 그것에 맞춰 특정 기업분야를 밀어줬기 때문이다.

특정 기업분야(제조업)를 밀어준 이유는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위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 그랬다면 우리나라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처럼 후진국 단계에 머물렀을 것이다.

이것이 개방이 늦고 조선시대라는 유교의 시대로 500년을 살아 그만큼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결국 빠른 발전을 했으나 금융기관은 무능해졌다.

왜냐하면 스스로 민간금융을 할만큼 역량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기업에 대출을 해줘야 하는데 단순히 담보대출만 가능하고 기업의 역량을 파악할 줄 모르니 결국 해외로도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도전하지 않은 기업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혁신의 경쟁을 90분간 풀어내며 이 사장은 심지어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아마존,  구글도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혁신 IT 기업들이 중국과의 경쟁환경에서 밀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자 욕구보다) 지나치게 기술에만 집착한 탓"이라고 뼈아픈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다.

아마존, 구글도 언제 망할지 모른다.

그래서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어닝서프라이즈에 투자하고 어닝 전에 파는 전략은 지나치게 단타적인 요소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예전에 기업이 커 오던 환경과 급격히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순식간에 망하는 것이 기업이니까 말이다.

다만 1등 기업은 2등기업으로 밀리는 때가 있으니 순식간에 망하지 않는다.


한국의 혁신 IT 기업은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도 20억 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어닝쇼크가 나면서 사실 신문에서도 망한 기업 취급을 하지 않았는가?

애플도 마찬가지다.

결국 혁신 IT라 해봐야 네이버 정도인데 한국에서 방귀나 뀌는 정도이고 겨우 일본 진출한 정도이지 크게 다를바 없다.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IT기업이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것은 항상 주가로 나타난다.


다만 소비자의 욕구가 아닌 기술에만 집착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기술 집착도 사실 보지 못해서 말이다.


"여러분 중에 각종 고시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례가 많을 것입니다. 그걸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요. 하지만 과연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안정성도 미래 지속가능할까요?" 

그는 급격한 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특징을 설명하며 결국 공무원들도 거대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출산율 1%대마저 깨졌다. 직업 안정성만 보고 지금 공무원을 생각한다면 20년 뒤 굉장한 리스크가 올 것이라고 본다"며 "지금의 직업 안정성만 보지 말고 부디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떤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는지를 볼 수 있는 혜안과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대가 별로 인기가 없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의 수가 급격히 줄어서 임용이 안 되어서다.

공무원도 구조조정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레이건이나 대처와 같은 리더가 나온다면 말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우리나라와 같은 성장 정체기를 겪었기 때문에 비대한 공무원 조직의 개혁은 철밥통이 언제나 안전하다는 것을 깬 역사가 있다.


이 때 어떻게 구조조정을 피할 것인가? 에대한 질문일 것이다.


IMF때였다.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잘렸다.

그런데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었다.

자기 일만 하지 않고 여러가지 일을 해서 2, 3명 몫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2, 3명 자르더라도 그 사람이 2, 3명의 몫을 할 수 있으니 최후의 1인이 되었다.

2, 3명의 몫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멀티플레이어로 만들어 조직에 꼭 필요한 일, 궂은 일을 나서서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려면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나서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었다.


"여러분, 지금 이 강의실에 경영학과 출신이 많은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력채용을 보면 경영학과 출신이 크게 줄고 통계와 컴퓨터과학 출신들이 많아졌습니다. 정책이든 사업이든 이제 뭘 하려면 숫자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와 미적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특징으로 통계를 집중적으로 사업전략에 활용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며 비이공계 출신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통계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영국 가정에서 전기 수요가 한순간에 가장 많이 오를 때가 있다. 다름 아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시작할 때"라며 "여러분이 어떤 도전을 하든 중요한 건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통계적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기업도 수요와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는 회사와 아닌 회사가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신입사원을 뽑는 질문이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질문이 많이 올라왔다.


현대차가 이날 출제한 역사 에세이 주제는 ‘그 시대 인정받지 못한 인물 중 자기가 생각하는 위대한 인물에 대해 서술하라’와 ‘로마와 몽골 제국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였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주어진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아닌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을 뽑으려는 시도다.

이 문제는 인문계 전공자가 아닌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물었다.

즉 이공계를 뽑고 싶은데 그냥 전공지식만 알고 있는 애는 뽑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교육방향도 이런 식이다.


월가에서도 이공계이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을 쓰고 싶어 한다.

그래야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왜 융합적인 사고가 중요한가?


21세기는 융합적인 사고가 세상을 바꾸니까 그렇다.


20세기는 창조적인 사고가 세상을 바꿨다.

그래서 에디슨, 테슬라 같은 사람이 세상을 바꿨다.

그들은 이공계였다.

세상에 없던 물건을 만들어내는 시대였다.

전기를 만들어냈고 축음기를 만들어냈고 백열전구를 만들어 냈다.

비행기를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이 지나자 더이상 창조적인 물건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스티브잡스와 같은 융합적인 물건이 세상을 바꿨다.

스마트폰은 전화기와 컴퓨터가 융합되어 새로운 것이 만들어졌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만들었다.

물론 전기차는 20세기 초반에 있었지만 테슬라의 전기차는 현재 친환경적인 차량을 원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창조적인 일이었다.

융합적인 사고가 더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융합적인 사고는 인문학적인 소양과 이공계적인 기술이 만나서 가장 창조적인 물건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하다.


빅데이터보다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사업화 할 것인가가 새로운 세기에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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