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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러 오던 외국인…이젠 암·간이식 중증치료 위해

성형하러 오던 외국인…이젠 암·간이식 중증치료 위해 한국行


◆ 메디컬코리아 뜬다 ◆  


지난해 1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경희의료원 국제교류센터의 김병성 센터장이 외국인 환자 가족과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희의료원]

갈수록 많은 외국인이 공간적인 제약과 시간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 의료서비스를 찾는 것은 의료서비스 질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장기 이식이나 암 같은 고난도 수술의 경우 국내 의료진의 치료 생존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국내 의료진이 실시하는 간·췌장 장기 이식 수술 1년 후 환자 생존율은 95% 이상이다.  모든 종류의 암 치료 후 5년 생존율도 한국은 70% 이상으로 의료 선진국인 미국(69.2%), 캐나다(60%),  일본(62.1%)보다 높다.

이와 관련해 국내 병원 관계자들은 "최근 2~3년 새 진짜 아픈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만 몰렸던 기존 의료관광에서 탈피해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수치만 봐도 소화기나 순환기 등 내과 진료와 신장,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한국 의료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가운데 내과 분야 진료를 받은 사람이  8만507명(20.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성형외과 진료로 4만8849명(12.3%)이었다. 

박경서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최근 몇 년 새 세종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심장병과 암 등 중증질환자가  전체의 50%를 넘는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그동안 친절하고 값싼 의료비를 보고 한국을 방문했다면 이젠 뛰어난 의술을 보고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센터장은 "외국인 중증질환자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와 달리 자국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산업에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외국인 환자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국가 내 의료기술 편차가 심한 중국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꺼리는 편인 일본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한국 의료는 가성비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김소정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진료과목별로 의료비가 들쭉날쭉해 국가별  진료비를 상호 비교한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독일이나 미국에 비해 한국의 중증질환 치료비와 건강검진 비용은 확실히 저렴한 편"이라며  "선진국 환자들이 몰려드는 이유 중 상당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환자 중 국내 내과 통합(소화기·감염내과·혈액종양내과 등) 진료를 받은 사람이 1만47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검진센터를 찾은 인원이 5030명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치료를 경험한 외국인 환자가 자국에 돌아가 한국 의술의 최고 마케터로 변신하면서  외국인 환자를 추가 유치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의료계 분석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외국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이 한국 의료에 만족한 정도는 100점 만점에 90.5점을 기록했다. 만족도 점수는  2013년 88.3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9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 가운데 94.8%는 "본국으로 돌아가 지인에게  한국 의료를 추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큰손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어 국내 의료관광 수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월 대비 48.1% 증가한 51만명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단행됐던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외국인 진료수입 1조원대 시대가 현실이 되고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하나의 산업이 될 만큼  덩치가 커지면서 외국인 환자를 좀 더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명동과 인천공항에 메디컬 코리아  지원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미용 성형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환자 불법 브로커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의 의료사고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의무화함으로써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도 마련한 상태다. 

국내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건 2009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부터다.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제도가 운영되고 메디컬 비자가 도입되면서 외국인 환자 수가 늘어났고 이후 정부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라는 국가 의료 대표 브랜드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2016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등록갱신제도 시행되면서 치료 안전성도 높아졌다.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2009년  1453곳에서 2017년 1664곳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진료과목별로 전문의를 1명 이상 확보하고  의료사고 배상책임 보험 또는 의료배상 공제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mk.co.kr/news/view/it/2019/03/162797/




"러·중앙亞·아세안이 K의료 빅마켓"


◆ 메디컬코리아 뜬다 ◆ 

세종병원은 지난해 4300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했다. 주요 고객은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 포함)에서 온 중증질환자들이다.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약 1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법무부가 주관하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희의료원 역시 러시아, CIS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는다. 최정준 경희의료원 국제교류센터 팀장은 "약 50개에 달하는 현지 에이전트(협력대행업체)를 통한 설명회 개최 및 마케팅이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며 "국내 최초 의대·치과·한방병원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의 해외 환자 유치에는 경희대에 재학 중인 30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이 병원에서 탁월한 진료와 치료를 받은 뒤 본국으로 돌아가서 한국 의술의 우수성에 대해 입소문을 내는 마케터로 자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3년 국제교류센터를 개소한 경희의료원은 외국인 환자에 대해 진료부터 치료, 회복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 및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외국인은 현지 에이전트에 연락하면 경희의료원이 환자 상태를  파악해 진료과목을 선택·예약한 뒤 한국 방문에 필요한 초청장 송부, 호텔 예약을 도와주고 공항에 도착하면 필요에 따라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에 도착하면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로 진료, 입원, 수술 등으로 이어지고 퇴원 및 귀국 후에도 수시로  환자 상태를 체크해준다. 

세종병원이나 경희의료원 외에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심이 있는 많은 병원들이 외국인 코디네이터 등을 따로 두는 등 언어장벽 없이 외국인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의료계는 "의료관광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러시아 모스크바나 중국 대도시 등 `빅 마켓(big market)`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경서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모스크바는 한 해 20억달러 규모의 의료비를 외국에서 지출하고 있고 중국과 동남아 부유층 역시 엄청난 의료비를 의료선진국에서 쓰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비행기로 6시간 내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의술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현지 병원과 협력해 거점을 만들고 그 거점병원을 통해 입소문 및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박 센터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이 손잡고 `판`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mk.co.kr/news/view/it/2019/03/162795/




외국인 환자는 어느나라에서 가장 많이 올까?


중국이 1등 러시아가 2등이다.

3등은 미국 4등은 일본이다.

미국은 교포들이 많다.

그러니 순수한 외국인 환자는 중국과 러시아다.


중국은 주로 성형수술이다.

그러다보니 이미 브로커가 많이 끼어 있다.

한국사람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

중국어가 되면 현지에서 고위층이나 여행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이런 인맥을 많이 알아내서 이런 브로커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2등이 러시아권 환자들이다.

러시아나 예전에 독립국가 연합 환자들 말이다.

그렇다면 왜 러시아권 환자들은 주로 어떤 병으로 올까?  

이들은 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을 갈까?

왜냐하면 이들은 의료체계가 너무도 확실하게 잘 잡혀있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이 너무 확실하다는 얘기다.

확실하다는 얘기는 너무도 싸다는 얘기다.

싸다는 얘기는 많이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다.

수술을 받으려 하더라도 많이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소련시절부터 강화된 의료보험은 푸틴 때도 이어졌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서 생기나?

일반인들은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린다.

그러나 돈 많은 사람은 다르다.

게다가 이들은 의사가 추첨제이다.

그래서 뺑뺑이를 돌려서 의사를 정한다.

그런데 예를들어 돈 많은 부자가 병원에 갔는데 수술하는데 시간이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게다가 인턴이 걸렸는데 그 인턴이 뇌수술을 담당한다고 하면 어떤 부자가 러시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가?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는 독일로 많이 갔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되었고 주로 동남아의 태국으로 갔다.

태국은 휴양 환경이 좋고 의료시설이 좋다.

때문에 재활치료와 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기술면에서는 한국이 우수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도 러시아 환자들이 많이 온다.

그래서 특히나 대학병원에서는 러시아 환자들을 많이 유치하려 한다.

왜냐하면 1인당 쓰고 가는 비용이 1억 원을 넘을만큼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 전공자를 뽑는 은행 구인광고가 많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청년 실업이 극심할 때 러시아로 유학가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다.

물론 인맥을 쌓고 언어를 배우는 일을 해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키워 기사에서 말하는 유치업자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것은 러시아뿐 아니라 영미권 국가에서도 이런 일이 흔한데

캐나다, 미국도 의료비가 어마무지하게 비싸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 조금 강화되는 쪽으로 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외국인환자가 싸게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열려잇다.

그러므로 이렇게 영미권 국가도 수술을 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틈새를 노리는 브로커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의대를 가서 러시아어를 배워 병원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벌이 안 좋아도 언어를 통해 인맥을 넓히고 수술 등은 국내 유명의사를 쓰면 된다.

그러면 병원은 엄청 커진다.

이들이 쓰는 돈이 많으니 의사도 수출역군이 되는 것이다.


죽어라 공무원 준비해 봐야 떨어지면 인생 백수의 시대다.

앞선 문물을 익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곳에서 꼭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뻗어 나갈 길을 찾는 것이 일개 청년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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