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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를 통한 미국의 패권전략

셰일가스를 통한 미국의 패권전략


셰일 혁명 美, 세계 최대 산유국 된다
미국이 내년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제재 등으로 유가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띠자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첨단 시추 기술을 앞세워 셰일오일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71261201

미국은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최대의 산유국이 된다.

그것은 엄청난 양의 셰일가스 때문이다.


얼마나 나오는가?


[특별기고] 셰일가스 혁명과 가스자동차의 새로운 기회
천연가스는 현재 60년 사용할 수 있는 190조m³의 매장량이 확인되어 있으며, 셰일가스가 채굴되기 시작하면서 200년은 사용할 수 있는 640조m³의 매장량이 파악되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5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까지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ttps://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126


미국이 많게는 500년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으로 발견되지 않는 셰일까지 따진다면 그 양은 상상을 초월 할 수도 있다.


美 서부텍사스서 1천조원 상당 셰일원유 매장량 발견

이번 발표는 퍼미언 분지 일대에 최대 750억 배럴의 셰일 원유가 매장돼 있을지 모른다는 석유회사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의 최고경영자(CEO) 스코트 셰필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750억 배럴은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와르 유전에 버금가는 규모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1116083300009


퍼미안 분지에서 발견된 750억 배럴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최대 매장량이 묻혀있는 가와르 유전에 버금간다 하지 않나?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새발의 피일 뿐이다.

퍼미안 분지는 텍사스에 일부 유전에 불과하다.

미국에는 이보다 훨씬 큰 셰일 유전지대가 곳곳에 퍼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엄청냔 양의 셰일이 미국에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국은 이로써 에너지 자립을 완전히 이루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동의 OPEC과 러시아 등의 석유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이루었다.

아마도 현존하는 국가 중 미국은 식량, 에너지, 기술, 인구, 소비 등을 통해 혼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큰 유전이 발견이 되었으니 미국의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약을 당연히 탈퇴했다.

탄소 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원이라며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협약을 트럼프가 지킬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탄소배출을 통한 경제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전기차, 수소차 등과 같은 탄소 이후의 경제 말이다.

왜냐하면 셰일가스를 통한 에너지를 미국이 이제 수출 할 것인데 이것을 그냥 둘리가 없다.

그러니 이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미국은 세계에너지 패권을 쥐고 흔들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국상황은 어떠한가?

미중무역전쟁이 한창이다.

미중무역전쟁에서 에너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작게는 물가의 역할을 한다.

즉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간다.

물가가 올라가면 Fed(미국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것이다.

금리를 올리면 채권시장은 좋아지는데 주식시장은 망가진다.

그러니 트럼프는 미중무역전쟁의 와중에 주식시장이 망가지면 국민의 지지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트럼프는 주식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에너지의 가격이 올라가면 안 된다.

그리고 반대로 에너지의 가격이 떨어지면 물가가 오르지 않으므로 Fed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Fed는 실업률이 떨어지면 취업이 되었다는 얘기고 취업이 되면 소비심리가 높아져 소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물가가 뛴다는 필립스 곡선의 선제 대응차원에서 금리를 올렸다.

즉 실업률이 떨어지니 금리를 올린 것이다.

그런데 2018년 10월10일 이후 미국의 주식시장은 고점대비 20%나 빠지면서 폭락을 했다.

그래서 트럼프는 Fed가 물가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금리 올려 주식시장 망가 뜨렸으니 1%는 금리를 떨어 뜨려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트럼프 말대로 Fed가 금리를 떨어 뜨리면 당연히 주가는 올라간다.

주가가 올라가면 미국국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니 트럼프로서는 재선의 지지기반을 다질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은 석유가격이 떨어지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과 반대인 OPEC과 러시아는 당연히 석유가격이 올라야 할 것이다.

석유가격이 오르려면 OPEC은 감산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감산을 했더니 유가가 70불까지 갔다가 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다시 50불대로 내려왔다.

만약 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구도가 될 것이다.

미국은 증산을 해서 석유가격을 떨어 뜨리려 하고 OPEC은 감산을 해서 석유가격을 올리려 할 것이다.

그러면 미국은 무엇이 늘어나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다.

왜냐하면 증산을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무엇을 수출하나?

셰일가스는 두 가지가 나온다.

하나는 천연가스이고 다른 하나는 초경질유(고급 휘발유)가 나온다.

주로 수출하는 것은 천연가스이다.

고급 휘발유는?

미국에서 내수용으로 쓰거나 정제해서 제조업에 들어가는 플라스틱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앞으로 경유차는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고급 휘발유가 쏟아져 나오는데 경유차를 쓸리가 없다.

그리고 미국은 LA와 같은 사막 기후의 도시는 환경기준이 강하다.

그런데 경유차는 이러한 환경기준을 맞추기 힘들다.

이산화탄소는 휘발유에 비해 덜 나오지만 환경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젤 게이트가 폭스바겐에서 터진 것은 더 이상 독일과 같은 자동차 강국도 LA의 환경기준을 맞출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그러니 경유차는 이제 퇴출이고 모든 차는 휘발유로 가게 될 것이다.


미국은 셰일가스의 수출은 무엇이 될 것인가?

바로 LNG형태가 될 것이다.

천연가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LNG는 가스전(田)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얻은 메탄을 냉각해 액화시킨 것이다. 주성분이 메탄이라는 점에서 LPG와 구별된다.
 천연가스를 -162℃의 상태에서 약 600배로 압축하여 액화시킨 상태의 가스로, 정제 과정을 거쳐 순수 메탄의 성분이 매우 높고 수분의 함량이 없는 청정연료이다. LNG는 무색ㆍ투명한 액체로 LPG와 같이 공해물질이 거의 없고 열량이 높아 대단히 우수한 연료이며 주로 도시가스로 사용된다.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 천연 가스)
압축천연가스(CH4)는 가정 및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LNG)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약 200기압으로 압축한 것. LNG의 경우 고가의 냉각과정이나 초저온 탱크(단열 장치)가 필요하지만 CNG의 경우 그런 장치가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CNG는 부피가 LNG의 3배 정도 높고, 고압 연료탱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저장용기(연료탱크)가 파열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으나, CNG 자체는 자연발화온도가 높아 화재 위험에 대해선 안전하다


PNG(Pipeline Natural Gas, 파이프라인 천연 가스)
대형가스관을 통해 운송되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PNG방식은 배로 실어오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압축천연가스(CNG) 방식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다. PNG 방식은 단위(MMBtu · 천연가스 부피단위)당 수송원가가 0.31달러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0.94달러)와 CNG(0.6달러)보다 훨씬 적게 든다.

LNG, CNG, PNG


이렇게 말이다.

가장 적게 돈이 들어가는 것은 PNG이다.

그냥 천연가스 상태에서 압축하지 않고 파이프라인으로 쏘면 된다.


트럼프가 하려는 것이 바로 이런 PNG방식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방식도 바로 PNG방식이다.

단가가 아주 싸다.

그래서 PNG방식의 발전소가 앞으로 미국 전역에 생길 것이다.

지금은 민주당과 환경단체가 파이프라인을 깔면 환경 오염이 된다고 PNG 파이프라인을 까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외국으로 수출을 하려면?

LNG 방식이 될 것이다.

가스는 표면적이 넓으니 최대한 압축을 해서 액화시켜 수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LNG방식으로 수출을 하려 하고 있다.

이제 미국은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미국이 판세를 보니 그냥 LNG를 수출을 했다가는 바로 세계 석유경제가 무너지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발견된 셰일가스를 그대로 판다면 세계는 공급과잉으로 석유가격이 폭락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가 있다.

바로 이란을 제재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과이도정권을 지지한 것이다.

이란을 핵개발로 석유수출을 봉쇄하고 석유매장량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국회의장인 과이도가 현대통령의 마두로에 대항해 대통령임을 선포하자 과이도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다.

그러므로써 베네수엘라는 가뜩이나 불안한 정정이 더 불안해졌고 석유수출은 꿈도 못 꾸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두 나라를 묶어 놓고 미국은 셰일가스 수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해야 미국은 셰일가스를 많이 수출해도 적당한 가격에 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은 어떻다?

OPEC과 러시아가 감산을 해서 석유가격을 올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얘기했듯이 미국은 국제 석유가격이 너무 올라가면 안 된다.

물가가 올라가고 금리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국은 셰일을 더 퍼내서 증산을 하고 OPEC과 러시아는 감산을 하는 구도가 현재 구도다.

그렇다면 미국은 앞으로 증산을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가?


미국은 셰일가스 증산을 하면 세계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간다.

특히 제조업의 국가들 시장점유율이 올라간다.

제조업의 국가는 중국, 한국, 일본, 독일, 대만 등과 같은 국가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국가들은 어떤 국가들인가?

차후에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국가들이다.

왜냐하면 제조업 국가들은 제조업을 바탕으로 국부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이 그랬고 현재 중국이 그랬다.

앞으로 독일이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나 러시아와 같이 석유와 같은 원자재로 부를 이루는 나라들은 석유가격 폭락시키면 경제 폭망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루기 쉽다.

미국은 그래서 셰일가스를 가지고 독일이나 일본, 한국 등에 미국의 LNG가스를 수입 받으라 한다.

너무 러시아에 의존하면 안 된다 한다.


미 제재 경고 불구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공사 강행


육로를 거치지 않고 바다(발트 해)를 통해 독일로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과 일부 서유럽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일 역내 건설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서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직접 공급 및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온 미국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면서 독일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대러시아 정책을 둘러싸고 유럽국들 간 분열도 심화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8/08/548715/


그래서 미국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 공사를 좋아할 리가 없다.

그래서 독일도 미국의 반대에 못 이겨 미국의 LNG도 사주기로 했다.


메르켈, 트럼프 압력 굴복 미국산 LNG 수입 허용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놓고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아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결국 미국산 LNG  수입에 문호를 개방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미국산 LNG 수입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북부 함부르크 인근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데 5억 유로(약 6천500억 원)를 지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8/10/660845/

미국은 이러한 제조업 국가들 독일,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등에게 미국의 셰일가스를 쓰도록 강요한다.

그러면 미국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다.

셰일가스를 팔아서 말이다.


그러나 이 이유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다른 이유는 미국이 차후 경쟁자로 떠오를지도 모를 제조업 국가들의 목줄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셰일가스를 수입하면 얼마나 계약을 맺을까?

앞으로 10년 정도는 가스공급계약을 맺지 않을까?

그리고 가스가 들어오면 가스를 그냥 쓰는가?

도시가스의 형태로는 쓰겠지만 이것을 여러형태로 쓴다.

즉 제조업에서 쓸 수 있는 원자재로 바꿔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섬유소재 등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이러려면 대규모 정유시절이 필요하다.

정유시설은 각 나라별 유종에 따라 설비를 달리 해야 한다.


예를들어 베네수엘라와 같은 곳의 석유는 황이 많이 들어가면 시큼하다는 표현을 쓰는 데 끈적끈적한 형태의 석유가 나온다.

주로 텍사스에서 이러한 정유시설을 대거 지었는데 황을 없애는 탈황 설비를 갖춰야 하고 이 석유의 특성에 맞게 시설을 갖춰야 한다.

즉 석유 수입국은 석유 수출국의 유종의 형태에 따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시장점유율을 제조업 국가들로부터 많이 빼앗아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전쟁에 대비한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전면전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미국의 셰일가스를 중국에서 쓰고 있다면 그리고 미국은 중국에 셰일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은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

바로 석유공급을 끊으면 된다.

이것은 미국이 일본과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기 전에 일본의 석유공급을 끊었던 것에서 알 수 잇다.

그러자 일본은 석유 비축유가 1년 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1년 안에 전쟁을 끝내던지 아니면 석유가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침공하던지 해야 했다.

그래서 일본은 중일전쟁의 와중에 인도차이나 반도까지 침략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하면서 미국과 전면전을 붙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대입해 보았을 때 미국이 만약 중국에 석유를 수출하고 있었고 석유가 의존된 상태에서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을까?

그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1941년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석유비축량 연 30% 증가…2020년까지 8500만t으로 늘릴 계획
국내소비량 37일분으로 여전히 부족
http://www.g-enews.com/view.php?ud=201705041352191883d6eb469fd3_1


중국은 현재 석유비축량이 얼마나 된다는 얘기인가?

겨우 37일분 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즉 미국이 항공모함으로 석유를 싣고 오는 유조선을 막고 37일이 지나면 중국은 모든 비행기, 항공모함 등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모든 군사무기에 석유를 무한대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셰일가스를 증산하여 제조업 국가들에게 석유를 미국산을 쓰게 해서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셰일가스를 통한 패권전략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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