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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공식

자본주의의 공식


美 기준금리 0.25%P↓…파월, 추가 인하엔 '신중'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91913181


Fed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선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사진)은 “경기가 하강하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런 상황을 보고 있지 않으며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양적완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추가적 금리인하는 안 한다는 메세지를 보낸 것 같다.

그래서 채권 가격도 빠지고 수익률은 올라가고 있는 와중이다.

이러다가 장단기금리차 역전도 해소될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Fed는 무엇을 한다는 얘기인가?


양적완화를 한다는 얘기다.


지금 세계각국은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마이너스 금리도 더이상 안 하기로 했다.

어차피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양적완화의 시대가 열린다.


日 중앙銀, 금융완화정책 유지…중국도 금리인하 동참할 듯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91911911


美 따라…브라질·홍콩도 금리 내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91911871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

왜 끝인가?

2018년도 EU 혼자 금리 올렸다가 망했다.

글로벌 자금이 다 몰려서 유로화가 올라서 수출 안 되어서 망했다.

대신에 일본, 미국은 그 때 기준금리 0 로 유지해서 지금의 호황을 이끌었고 말이다.

그러니 여기서 기준금리 인하, 양적완화 대열에서 이탈하면 완전 끝장나는 것이다. 


나는 어떤 명분이 있어야 양적완화를 한다고 봤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양적완화를 하려는 것이다.

서두르는 것을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일수 있고 아니라면 선제적 대응 일수도 있다.

따라서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은 돈이 많이 풀린다는 얘기이니 현물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원화가 있지 않은가?

달러가 양적완화로 많이 풀려도 한국의 원화가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 달러가 더 삐싸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한국도 서둘러서 금리 내린다는 얘기 하는 것이 아닌가?

양적완화를 못하니 말이다.


이주열 "韓銀 통화정책 부담 덜어"…내달 금리 인하 나설 듯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91911881


상대적으로 현물인 주식, 금, 은 등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유동성 파티가 시작 되는 것이다.


그것도 글로벌하게 말이다.

이 때 주식 안 사면 바보 된다.

그런데 한국주식에 돈이 물려 있다면 이런 유동성 파티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3% 뜨면 팔고 이런 호시절을 노려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좋은 면만 있는 것인가?

아니다.

미국과 인건비가 저렴한 신흥국(베트남, 브라질, 멕시코 등) 이외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생산성이 안 올라오는데 그냥 돈만 풀고 기준금리 낮춘다고 주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유동자금만 엄청 늘어나서 버블만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한국만 하더라도 부동산쪽으로 자금이 몰리지 않는가?

벌써 강남의 신축 아파트는 가격이 뛰고 난리가 났다.

그러나 수도권만 하더라도 아직 찬바람이 분다.

그래도 이번 유동성 파티에서 수도권 아파트 정리하길 바란다.


이번 양적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과 인건비 낮은 신흥국 빼고는 모두 그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일단 좀비기업이 없어져야 하는데 좀비기업이 남아 있으면서 더 큰 버블을 일으킬 것이다.

좀비기업이란 이미 고금리 상태였으면 폐업을 하고도 남을 기업인데 빚이 엄청나게 많아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면서 저가로 물건 팔아서 겨우 연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기업이 있으면 유망한 신생기업이 살아남지 못한다.

싸구려 물건을 싸게 파니 신기술 등으로 고가의 물건을 파는 기업은 죽고 좀비들만 남는 것이다.

지금은 싼 유동성으로 실업률 안 높이고 정부도 이런 기업이 고용을 많이 해주니 좋을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거나 위기가 닥치면 이런 기업들이 쓰나미처럼 부도 나면서 공황이 온다.

결국 이런 기업은 스스로 정리는 못하고 한꺼번에 문제가 터지면서 경제가 크게 망가지는 것이다.


중국은 지불준비금을 낮춤으로써 시중에 통화승수를 늘리고 있다.

양적완화도 같은 개념이다.


이 얘기를 풀어서 보자.

지불준비금이란 BIS비율인데 국제기준은 8% 정도 된다.

그러니 은행에 돈을 고객이 맡기면 100중에 8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대출해줘도 된다는 얘기다.

그러면 은행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이것이 통화승수다.


즉 원래 진짜 돈은 얼마인가?

100이다.

그런데 은행에 돈을 맡김으로써 92라는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왜냐하면 8%는 남겨두라 했으니 8을 남기고 92란 돈을 시중에 대출로 풀었다.

그렇다면 92란 돈은 어디서 나온 돈인가?

은행이 만들어 낸 돈이다.

이것이 신용화폐다.

다시 말하면 가짜 돈이다.

대출 받은 사람은 92를 가지고 사업을 하거나 부동산을 사면서 시중에 통화는 지속적으로 늘게 된다.

이것이 통화승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진짜 돈 100만 있고 이 통화승수로 100이 아니라 돈만 돈다면 1000, 10,000 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풀린 돈이 유동자금이라고 한다.

이런 유동자금이 돌면서 주식과 부동산을 사면 버블이 만들어진다.

즉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하면서 주식과 부동산의 실물가치는 높아진다.


이러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축한 사람은 앉아서 돈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된다.

투자한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고 말이다.


이런 유동성 파티가 이제 시작 되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유동성 파티는 공황을 맞을 때 거꾸러진다.

왜냐하면 통화승수로 늘어난 돈을 갚을 수 없거든.

공황에 부동산이 팔리나?

안 팔리지.

게다가 이자도 못주는 일이 발생하면 은행은 회수에 나서는데 회수에 나서도 받을 돈이 없는데 사람들은 은행 예금 찾겠다고 다들 몰려드는 뱅크런 상황이라면?

그냥 맛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 때 은행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고 중앙은행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다.

물론 이 때 돈을 저축한 사람은 파산은 안 당하겠지만 은행이 망하면 예금자 보호법 기준금액인 5000만 원정도만 받게 되고 나머지는 날리게 된다.

저축한 사람의 비애다.


유동성 파티가 시작되면 파티에 참여하자. 

안 하면 병X이다.

그러나 유동성 파티가 끝나는 종이 울리면 얼른 돈을 회수해서 가장 안전한 곳에 맡기자.

유동성 파티가 끝나는 종은 나스닥 -3%로 울린다.

그리고 안전한 곳은 진짜 돈인 금, 은이나 가짜 돈 중 그래도 가장 믿을만한 미국의 국채를 사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한바탕 쓰나미가 서민들의 돈을 전부 빼앗아가면 나중에 빚을 잇빠이 뽑아서 부동산과 주식을 산 사람들은 알거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양적완화 제로금리로 유동성 파티가 시작되면 다시 참가하면 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공식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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