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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뜨면 왜 반드시 팔아야 하는가?

-3% 뜨면 왜 반드시 팔아야 하는가?


1. 극도로 적은 확률이지만 그 날이 온다면 한 번 왔을 때 파산한다.


1980년부터 2019년까지 38년간 나스닥이 떨어진 해는 단 9번밖에 없었다. 확률로는 23%다.

게다가 10%이상 떨어진 해는 단 6번이다. 확률로는 16%다.

그렇다면 거꾸로 얘기했을 때는 67%확률로 올랐다는 얘기이고 치명적인 하락을 빼면 무려 84%나 올랐다는 얘기가 된다.


이 얘기는 무엇을 뜻하는가?

매일 올랐으나 만약 치명적으로 떨어질 때는 한 해에 무려 50%까지 떨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것을 평균값에 비대칭성이라 한다.

얼마나 극단적일까?

2008년도 금융위기의 경우 AIG는 파산 직전까지 간다.


American International Group Inc

https://www.google.com/search?client=firefox-b-d&q=aig+stock+price


주당 1200달러가 넘던 AI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파생상품인 CDO(주택담보부증권)을 잘못 팔았다가 0.46센트까지 떨어져 99.99%나 떨어진다.

지금도 50 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으니 아주 큰 손해다.

이 외에도 시티은행 등이 있고 2008년도 금융위기에서 파산한 기업도 부지기수다.


전재산을 AIG에 걸었다면 지금까지의 재테크는 완전히 손해 봤다고 할 수 있다.

극도로 작은 확률이지만 그 날이 온다면 파산하고야 만다.

따라서 위험을 잘 회피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위험을 회피하지 않고 팔지 않고 버틴다.

1000일이 올라도 몇 일만에 50%가 떨어지면 잘못된 투자를 한 것이다.


2. 트레이더는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


주식트레이더 600명→2명…그 자리 AI엔지니어가 꿰차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8/01/38855/


2000년 600명이던 골드만삭스의 주식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두 명까지 줄었다. 그 대신 200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고용됐다. 현재 약 3만5000명에 달하는 골드만삭스 전체 임직원 중 4분의 1가량이 컴퓨터 엔지니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왜 골드만삭스는 주식트레이더를 잘라내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앉혔을까?

사람보다는 인공지능이 훨씬 투자를 잘 하기 때문이다.

투자라는 영역은 아무리 공부해도 늘지 않는다.

새 해만 되면 주식이 올 해 오르네 떨어지네 이렇게 떠드는 전문가들이 넘쳐나고 책들도 넘쳐 난다.

그런데 나중에 이들말이 맞았는지를 보면 그렇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공부나 경험이 쌓이면서 기술이 느는 영역은 목수, 배관공, 의사 등과 같은 기술직이다.

경제학자, 애널리스트 등은 아무리 투자공부를 해도 내일 아침 주가를 맞히지 못한다.


따라서 틀린전망을 내 놓으면서 언젠가는 맞을 것이라 얘기하는 트레이더들을 쓰느니 차라리 인공지능을 트레이더로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 600명을 잘라내고 대부분의 자리를 인공지능으로 채웠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특징은 무엇인가?

살 때는 지속적으로 사서 주가를 올리고 한 번 팔기 시작하면 마음먹은 물량을 다 털어 낸다.

즉 메뉴얼화 되어있기 때문에 오른다고 포지션을 잡으면 사려는 물량을 끝까지 따라가서 마지막 한 주까지 전부 팔아 버리고 팔려고 포지션을 잡으면 마지막 한 주까지 전부 팔아버리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오를 때는 끊임없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하염없이 떨어진다.

그래서 앞으로 공황이 온다면 인공지능 때문에 더 확실하게 -3%가 뜰 것이다.

한 달에 4번이 아니라 10번이라도 뜰 것이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특징이다.


사람이라면 어떨까?

트레이더는 7년동안 2억 달러를 회사에 벌어주고 공황이 온 단 몇일만에 6억 달러의 손해를 입히고 쫓겨나며 그를 고용한 기업은 파산하고야 만다.

왜 이 트레이더는 6억 달러의 손해가 났을까?

7년동안 주식시장이 올랐기 때문에 공황이 왔어도 공황이 온줄 모르고 그전처럼 단기조정인줄 알고 더 많은 돈을 물타기 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도 사람이다.

손해를 일으키면 자신의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이 있는 줄 자신도 안다.

따라서 손해보고 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모든 자금을 끌어 모아 손해를 만회하려고 한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공황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고 파산하고야 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젠 인간 트레이더가 없다.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AI 자산관리라는 말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AI 자산관리는 당연히 인공지능이고 인공지능은 떨어질 때 매도하고 공매도까지 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3% 떴을 때 팔지 못하면 공황이 왔을 때 치명적인 손해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가 떴을 때 트레이더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값의 비대칭성





매일 1을 벌었지만 1000번에 한 번 오는 공황에서 -10,000을 까먹는다.

매일 1 번 것을 다 합해봐야 1000밖에 안 된다. 

3. 파생상품의 시장이 커졌다.


2008년도 금융위기 당시에 세계를 거의 파산시킬뻔 했던 파생상품의 규모가 700조 달러였다면 2018년 현재 파생상품의 규모는 무려 1200조 달러로 늘어났다.

다음번에 공황이 온다면 다시 금융 위기로 올 것이다.

왜냐하면 이정도로 큰 파생상품 시장이 붕괴한다면 금융위기는 반드시 닥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반드시 공황이 오고 공황이 온다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다.


따라서 -3%가 뜨면 반드시 팔고 채권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투자상품을 고를 때 어느 것을 골라야 가장 안전한가?

위험해지가 되어야 한다.


1. 한국 주식 - 위험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 주식을 갖고 있었던 적이 있는가?

대형주라도 하한가를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형 주식은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한다.

장이 시작하자 마자 바로 하한가를 맞고 대기 물량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어마무시한 물량을 털어내서 결국은 30일 하한가를 맞고 80% 이상 빠진 금액에서 정리가 된다.

첫날부터 팔고 싶었는데 개인은 안 팔리고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다 털린 다음에서야 겨우 팔수 있다.

주식은 팔기 쉽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미국의 우량주나 팔 수 있다.

한국의 주식 그것도 한국의 잡주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다.

따라서 위험해지가 되지 않는다.


2. 한국 부동산 - 위험하다.

2008년도 금융위기 당시 강남의 은마 아파트는 2006년 14억 하던 아파트가 2008년 11월에는 8억 7000만 원까지 떨어진다.

그래도 강남의 부동산이니 팔려서 실거래가가 찍힌 것이다.

강남의 부동산이 아니었다면 역전세난이 일어나고 대출금을 못 갚아 경매로 넘어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한국의 부동산의 위기는 2008년이 아닌 2012년에 일어난다.

2012년은 하우스푸어가 엄청 많이 뉴스에 나오던 시기다.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고 팔린다 하더라도 50%씩 떨어진 가격에나 겨우 팔린다.

부동산은 하나 당 가격이 엄청 비싸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 레버리지는 평소에는 돈을 벌어주는 것처럼 보이나 공황과 같은 일이 닥쳤을 때는 한번에 파산으로 몰고 간다.


이것도 또한 평균값의 비대칭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1을 버나 한 번에 -10,000이 되는 구조다.

부동산에서 한 번에 -10.000은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기일에 한꺼번에 모든 대출금을 갚거나 이자에 대출원금을 더한 것을 매달 내는 조건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공황이 오는 순간 한국의 부동산은 바로 레버리지 많이 일으켜서 구매한 사람을 파산시켜 버린다.

위험해지가 되지 않는다.


3. 미국주식 - 안전하다.

단 -3% 떴을 때 팔았을 경우다.

특히나 우량주식, 세계 시총 1등 주식은 -3% 떴을 때 안 팔릴 이유가 없다.

아직 공황이 오지도 않았다.

-3% 뜨자마자 그날 판다면 말이다.

그러다가 한 달에 -3%가 무려 4번이나 뜬다면?

공황이 확정된다.

남들 곡소리 날 때 AIG와 같은 파산 지경까지 떨어진 주식이 없는가 살펴보게 된다.

왜냐하면 AIG가 0.46센트까지 떨어진 것이 2009년 1월이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금융위기가 터지고 겨우 5개월밖에 안 지난 시점이다.

0.46센트까지 떨어진 AIG는 최근에 66달러까지 오르며 무려 143배가 올랐다.

만약 금융위기 당시 0.46센트까지 떨어진 AIG를 1000만 원어치 샀다면 지금은 14억 6천만원이 되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공황이 오면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주식과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면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위험해지가 된다.


4. 미국채권, 금선물 - 더 안전하다.

완전한 위험해지 상품이다.

2008년 9월 말부터 금융위기 당시 미국채권은 12월까지 단 2개월만에 30%가 폭등했다.

따라서 위험해지로는 좋은 수단이나 평소에 계속 채권을 들고 있었다면 얼마 벌지 못한다.

따라서 평소에는 에브리데이 주식을 가지고 있고 -3%가 떴을 때만 채권을 사는 것이 좋다.

위험해지가 된다.


결론 : -3% 떴을 때는 반드시 팔아야 하며 위험해지를 위해서는 거래량이 많고 위험해지가 되는 미국주식, 채권, 금선물 등이 좋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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