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는 돌이 다 떨어져서 끝난 것이 아니다.
에너지 혁명 2030
토니 세바 (지은이) | 박영숙 (옮긴이) | 교보문고(단행본) | 2015-07-30 |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태양광과 자율주행차가 모든 산업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란 거다.
그럼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
모든 것의 승자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이기고 그들의 방정식을 바꿨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코닥은 비용이 들어가는 게임의 승자다.
소비자는 코닥이 만든 필름을 사고 인화지에 인화된 사진을 사고 나중에 사이즈업을 하고 싶으면 또 비용을 지불한다.
그럼 그곳에서 돈을 버는 회사는 누구인가?
바로 그 시장을 독점한 코닥이 승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업체에 의해 시장 자체가 무너진다.
디지털카메라로부터 필름 시장이 무너지고 컴퓨터로 저장하여 인화된 사진처럼 사진을 저장 또는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게다가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 또한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가까운 사람에게만 보여줬던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모르는 사람 또는 전 세계인과 공유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코닥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럼 이 힘은 어디서 나왔는가?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한계비용 제로 때문에 나왔다.
한계비용 제로는 어떤 것을 이용함에 있어 이용하는 비용 자체가 없거나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가격의 절하가 이뤄지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을 나와 옆집 컴퓨터에만 깔고 이용을 한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70억 명이 이용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을 설치하고 인프라를 까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지만 70억 명이 쓰면 요금을 공짜로 쓴다고 하더라도 광고 등을 통해 비용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공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 한계비용 제로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기술의 진보와 대중화로 이뤄진다.
예를 들자면 기술의 진보이다.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스마트폰에 쓰이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20년 전보다 1000배 40년 전보다 100만 배 커졌다.
이것은 기하급수적인 기술 개선비율 때문이다.
그럼 기하급수적인 기술 개선비를 어떻게 계산하는가?
예를 들자면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을 예로 들어보자.
리튬이온 배터리가 2010년 현재 자동차 한 대에 필요한 가격은 5만 3000달러다.
즉 가격이 1억 정도라면 거의 가동 차의 절반 이상을 배터리가 차지한다.
그러니 전기자동차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만약 매년 12%의 비율로 하락한다고 가정한다면 2028년도에는 100달러로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럼 2028년도가 되면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여 배터리 가격은 0에 수렴한다.
이것이 학습곡선인데 이 책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이론이다.
그럼 학습곡선이 무엇인가?
예를 들어 조선산업의 학습곡선이 20%이고 첫 번째 선박 건조비용이 100달러라면, 생산량이 2배가 되면 원가는 80달러가 된다.
다시 생산량이 2배가 되면 원가는 64달러가 된다.
이런 식으로 몇 년만 지나면 100달러이던 원가는 0으로 수렴하게 된다.
그래서 메모리 반도체의 이론 중 무어의 법칙이란 게 있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이것이 학습곡선과 같은 이론이다.
이 이론을 지금까지 실천함으로써 메모리 반도체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아주 저렴한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 또한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그러면서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가솔린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가솔린 자동차를 대체하는가?
배터리 가격이 이 정도로 떨어지면 휘발유차로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테슬라는 고작 3만 달러(3천만 원 정도)로 포르셰 911 카레라 성능을 가진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셰 911 카레라
저런 자동차를 어떻게 3만 달라에 만들 수 있겠는가?
게다가 연료비와 유지보수비는 1/10이다.
일단 테슬라의 연료비는 슈퍼차지 스테이션을 이용할 경우 충전시간 30분이며 태양광으로 충전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배터리 가격만 떨어지면 현재의 모든 휘발유차는 테슬라와 경쟁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 전기차는 석유로 가는 자동차 산업을 붕괴시킨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태양광 산업의 논리 또한 마찬가지다.
태양광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에너지는 전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보조금에 의지하고 태양광 패널의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태양광은 비싼 에너지이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수백만 배의 성능 개선, 배터리의 성능 개선 등에 비춰볼 때 태양광 패널의 성능 개선은 필연이라는 것이고 시간의 문제이지 무조건 올 미래라는 것이다.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기술혁명으로 인해 기존의 강자인 석유, 석탄, 원자력, 쉐일가스 등 모든 에너지는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발전으로 인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라 예언한다.
여기서 태양광 패널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것도 학습곡선으로 풀어 설명한다.
결론은 이렇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가 지금까지의 자동차 개념을 파괴시키고 역사의 저편으로 날려버린다.
기술의 발전으로 보면 얼마 남지 않았다.
태양광의 발전은 친환경적이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의 강자인 석유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킬 것이란 얘기다.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돌이 다 떨어져서 끝난 것이 아니다.
파괴적 기술혁신이 그 시대를 끝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석유의 시대도 종말을 고할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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