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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할 수 없다면 소유할 수 없다.

이해 할 수 없다면 소유할 수 없다.


'이끌지말고 따르게 하라'라는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의 책이 있다.

이 중에 리더의 조건 중 여러가지가 있지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좋은 리더는 직원들에게 왜 이일을 해야 하고 이 일을 했을 때 너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그렇다면 직원들은 그 일을 진심을 다해 일한다.


자영업 사장의 예를 들어 다시 설명하겠다.

직원들이 일을 내 일처럼 열심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일처럼 하면 된다.

그런데 사장은 알바비만 주면 되고 나머지는 자신의 이익으로 가져간다.

그럼 알바는 알바만큼만 일을 하면 된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줘야 하는데 그 댓가란 겨우 잘리지 않을 정도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냥 대충 일하면서 자신이 최소의 노력을 들여서 최대의 월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장은 자신의 이익을 정했다.

매출전표, 카드 전표,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월세 등등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들에게 얘기했다.

사장인 나는 총이익에 33%만 가져갈테니 나머지 67%는 니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가져가라.

최소의 알바비를 보장해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달 정말로 이익 67%를 나눠준 다음 날부터 직원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 집은 직원들이 가장 빨리 움직이는 집으로 소문이 났다.

직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열심히 하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졌다.


한화 이글스의 전 감독인 김성근 감독은 저녁이면 선수들을 모아놓고 정신교육을 시킨다.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스스로 열심히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왜? 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유럽에서 축구를 어렸을 적 유학 간 선수들은 학교가 끝나야 축구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학점을 못 따면 골프선수도 대회 참가를 못 한다.


2002년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인 히딩크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이렇게 평가했다.

훈련량으로만 본다면 세계 제일이다.

뒷 말은 없었지만 이런 얘기가 아니었을까?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반복학습은 실력을 늘리지 못한다.


EBS다큐멘터리에서 중학교 전교1등을 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이 공부하는 방식은 새벽까지 연필로 써서 교과서를 외우는 것이다.

연습장은 까맣게 변했고 하도 써서 손가락에는 피가 터졌다. 그래서 손가락과 연필을 고무줄로 묶고 했다.

아마도 기억할 것이다.

영어 단어를 외우기 위해서 영어단어로 연습장을 가득 채우는 깜지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소용이 없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외우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기계적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외워지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만 가고 있다.

그러니 외워질리가 없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책을 보다가 천정을 쳐다보고 눈을 감고 되뇌인다.

'보고, 덮고, 떠올리고 말해보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마치 붕어와 같이 고개를 쳐들어 눈을 감고 떠올리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기계적인 반복뿐이다.


직원들이 그냥 기계적으로 일하면 생산성도 나아지지 않고 회사도 발전할 수가 없다.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해하지 못하면 소유할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소유할 수가 있는가?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를 90년대 중반에 3만 원 주고 샀어도 삼성전자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리고 주식투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기에 4만 원에 팔았다.

그것은 투자에 대해 얼마나 왜? 가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던 왜? 가 중요하고 왜? 가 있다면 반드시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내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강의할 때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런 과정이 나왔는지 반드시 설명한다.


나쁜 리더는 누구인가?

이유는 없이 공포만을 조장하는 리더라는 것이다.

직원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잘리는 수가 있다.

매출이 형편 없으니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공포만을 얘기하는 리더다.


투자를 얘기할 때 왜? 를 얘기 안 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라.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투자하는 물건에 대한 본질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공포심만 조장한다.

' 요즘 아파트가 얼마나 오르는 줄 아세요? 지금 안 사면 후회합니다.' 이런 식의 시장의 반응만을 들어 공포 마케팅을 한다.

그러면 공포에 질려 남들이 사는 것을 따라 사는 투자행위를 한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해할 수 없으면 소유할 수 없다.' 이해를 하지 못했기에 떨어지면 불안하고 올라도 얼마 못 벌고 빠져 나온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했기에 배우지 못했고 그와 비슷한 미래에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


좋은 리더, 좋은 강사, 나쁜리더, 나쁜 강사를 구분하자.

구분 하는 것은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 시킬수 있는지와 본질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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