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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자유

소유와 자유


소유 하려하면 자유롭지 못하고 자유로우려 한다면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소유하려 한다.

돈과 가정과 직장이다.

소유는 집착이다.

집착은 또 다른 집착을 낳는다.

그래서 소유를 하려면 머물러야 한다.

가정에 머물고 직장에 머물고 그리고 돈에 머물러야 한다.

마치 닭장에 갇힌 닭과도 같다.그러나 닭장에 갇힌 닭은 자유를 꿈꾼다.

안정된 생활보다는 자유로운 자연을 그리워하며 꿈꾼다.

그러나 자연은 야생이다.

야생은 정글이다.

정글에서 닭은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두렵다.

그러나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있다.


첫째 정글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돈을 벌어 평생 돈 걱정 안 하면 된다.

그러나 그러기 힘들다.

부동산은 떨어지고 공실이 나고 세입자가 속을 썪인다.

은행이자는 형편 없다.

연금은 줄어들고 연금을 탈 나이는 계속해서 늦춰져 간다.

그러다 늙어 죽을 때까지 못 탈 것 같다.

그러나 절망적인 것은 닭장을 벗어나는 순간 잡혀먹힐 것 같고 죽을 때까지 닭장에 갇혀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둘째 소유하지 않고 자유로워지기다.

가정, 직장, 돈을 소유하지 않으면 자유로워진다.

버리면 버릴수록 자유로워진다.

그것이 진리다.

둘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렇게 실천한다.


가정을 갖지 않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 돈을 소유하지 않고 혹은 먹고 살 만큼만 버는 사람,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프리하게 사는 사람 등이다.

남들의 시선으로 보면 찌질한 삶 같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알았다.

소유하지 않아야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소유하면서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정말 어렵다는 것도 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자유로워진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줄여 나간다.

좋은 학교, 돈, 좋은 직장, 사회적 명예 등등 말이다.

욕망할수록 다람쥐 챗바퀴 돌듯 자유에서 멀어진다.


옛날에 페르시아에 왕이 있었다.

그 왕이 지나가는데 이름있는 스님이 길바닥에서 참선을 하고 있었다.

왕은 스님에게 뭐라도 하나 배울 요량인지 그 승려를 왕궁으로 모셨다.

그러자 스님는 마치 왕궁이 자기집인양 좋은 침대에서 퍼질러 자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고 여색을 탐했다.

몇 일이 지나고 왕은 의심이 생겼다.

이 승려가 정말로 명망이 높은 스님인지 말이다.

그래서 왕이 스님에게 물었다.

" 도대체 당신과 나의 차이점이 뭐요? "

그러자 스님이 왕에게 그 차이를 가르쳐 줄테니 따라오라 했다.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몇 날 몇 일을 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그 왕이 다스리는 국가의 경계였다.

스님은 국경선을 폴짝 뛰어넘으며 왕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라고 손짓을 했다.

왕은 난감했다.

허락없이 남의 나라로 넘어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스님은 말했다.

" 이게 당신과 나의 차이요."


스님은 돈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쓰지 않고 좋은 침대가 있어도 자고 없으면 길바닥에서도 잤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먹고 아니면 굶기도 한다.

그러나 왕은 그럴 수 없다.

가진 것을 놓아야만 자유로울 수 있는데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 나를 포함해서 가진 것을 놓기 힘들다.

아니 더 자유로우려고 더 소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있다.

몇 살까지 돈을 벌 것인지 말이다.

그 후는 자유롭게 살자.

비록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끝까지 소유하려고 한다면 끝까지 자유로울 수 없다.

죽을 때까지 소유하려다가 죽을 때쯤이 되면 그제서야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소유하려는 것이 진정 자유였다는 것을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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