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를 먹은 나무
수혈하듯 따뜻한 온기
나무 끝에서 뿌리까지
내려 보낸다
밤이 무서우면
별빛 달빛에 의지하고
목이 마를 땐 흰 눈과 얼음으로
목을 축이고
심장은 낙엽을 이불 삼아 덮는다
혹한 바람이 몰아칠 때
살이 터져 갈라져도
그 속에 생명이 놀기에
처연한 나무
봄은 그렇게
나무의 산고 속에 움튼 것이다
금동이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