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타 마케팅 연구소 Apr 18. 2023

메타 광고 정책: 정말로 위험한 정책 위반 사유

하룻밤만에 광고를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메타는 수많은 광고 정책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타에서 부적절한 광고들이 돌아가게 되면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게 되고, 심지어 사용자들에게 위험한 경우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메타는 메타에서 돌아가는 모든 광고들을 검수하고 (광고 검수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반 사유로 판단될 경우 게재를 거부합니다.


그런데 게재 거부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위반 사유들은 그것이 적발될 경우, 한 방에 광고 계정이 정지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광고 계정을 개설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일 뿐더러,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비즈니스 계정 당 생성 가능한 광고 계정에 한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지어 비즈니스 계정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더 이상 메타 광고를 진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메타의 광고 프로세스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메타에 어찌저찌 이의 제기를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수 일의 시간이 소요될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만큼 광고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니 이 역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이와 같은 상황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심각한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 위반 사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불법에 속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약 광고, 혹은 총기나 도검 같은 무기류 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광고, 외설적인 광고, 혹은 전문의약품이나 성인용품 광고도 이와 같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위반 사유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하더라도 이와 같은 광고들은 문제가 될 것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총기 광고를 진행한다면 광고계정이 멈추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위반 사유들은 명백합니다.


그렇지만 그 위험성을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잘 모르시고, 생각보다 많이 위반하시는 정책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는 이처럼 광고를 진행해야 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허위/과장 광고입니다.




페이스북(메타)의 허위/과장 광고와의 전쟁


4-5년 전까지만 해도 소위 미디어 커머스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그때는 아직 인스타그램이 본격적으로 대두하기 전이었으므로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자극적이고 후킹한 바이럴 형태의 동영상 광고들을 돌리면서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던 업체들이지요. 이런 광고들을 통해 몇몇 업체들은 크나큰 성장을 해내기도 했지만 사용자 경험에 좋지는 않았습니다. ‘믿거페’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이와 같은 광고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광고들이 갑자기 왜 사라지게 된 것일까요? 사람들이 이와 같은 광고들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절반 정도만 알고 계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광고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메타 (당시는 페이스북이었죠)가 허위/과장 광고를 색출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정책들을 강화했을까요? 전반적인 검수 프로세스와 알고리즘의 강화와 더불어, 메타에서는 광고를 보고 구매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셨는데,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같은 설문조사입니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를 보신 분들도 아마 계실 것입니다) 이 결과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 피드백 점수를 추산합니다. 그 결과 불만족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으면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의 피드백 점수가 내려가 페널티를 받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도달률에서 페널티를 받기 시작하다가 점수가 나빠지면 해당 페이지를 통한 광고가 차단되어 버립니다.




지옥 끝까지 쫓아간다


페이지가 막힌다고? 그러면 새로운 페이지에서 광고를 진행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메타에서는 이와 같은 시도를 하지 말라고 명백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페이지를 개설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다른 페이지로 광고를 시도하게 되면 ‘정책 회피’ 시도로 판단되어 더 심한 페널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가 정지당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체가 정지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까지 가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지옥 끝까지 쫓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이는 광고 리뷰와는 완전히 별개의 프로세스임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 정도 상황까지 왔다면 광고 계정도 멀쩡하기 힘듭니다. 메타의 광고 검수 알고리즘은 허위 또는 과장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 페이지가 비즈니스 페널티를 받기 시작한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황은 정말 순식간에 닥칠수도 있습니다. 허위/과장 정보를 포함한 소재들이 효율이 잘 나온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소재들을 지속 활용하다간 역풍을 맞기 딱 좋으며, 이 역풍을 맞으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메타는 허위/과장 광고를 축출하기 위해 많은 역량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축출당하면 자비는 없습니다. 




결론: 선을 넘는 시도는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광고는 본질적으로 어느 정도 과장이나 허황된 요소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광고들이 효과가 잘 나오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기에 허위/과장 광고는 너무나 달콤한 유혹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허위/과장 광고를 사용하는 것은 메타 광고 생태계와 그 규칙 안에서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리스크는 져야 되겠지만, 만약 메타 광고를 지속 진행하실 생각이라면 이것은 질만한 리스크가 아닙니다. 


후킹한 광고를 만드는 것과 허위/과장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사이의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선을 지키면 큰 탈은 없겠지만, 선을 넘기 시작하면 너무나 위험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순식간에 닥칠수도 있기 때문이죠.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관련 고민이 있으신가요? 메타 출신 전문가가 직접 만든 숙련도별/니즈별 메타 광고 강의를 살펴 보시고, 지금 바로 고민을 해결해 보세요.


https://meta-marketing-research.liveklass.com/classes


작가의 이전글 릴스 광고가 어려운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