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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CT 없어도 미국 상위 명문 사립·주립대 간다


토플만으로 가는 미국 대학 약 1000여 개



필자는 지난 주말 중국 위해 중세 국제 학교에 다녀왔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담하면서 잘 준비된 학생도 있지만 SAT, ACT 시험 준비가 안 된 학생도 있었다. 표준화 시험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매우 초조해하면서 미국 대학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SAT, ACT 점수가 없으면 미국 대학에 아예 지원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말 그럴까? 미국 대학은 반드시 SAT, ACT 점수가 있어야 갈 수 있나? 그렇지 않다. 미국 대학들, 그 가운데 명문 대학들 중 SAT, ACT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많다. 페어 테스트라는 사이트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약 1000개 이상의 대학들이 SAT,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 가운데는 학교 성적과 특별활동 성적은 우수한데 SAT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A군이 그렇다. 미국에서 4년을 공부했다.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 그런데 SAT 점수는 1300점을 넘지 못한다. 미국 상위권 주립대학에 가려면 적어도 1300점대 후반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 SAT, ACT 점수를 내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 그런데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런 학교는 형편이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곤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SAT, ACT 점수를 내지 않는 대학이라고 해서 낮은 수준의 대학 아니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A 군은 학교 성적과 특별활동 기록은 매우 좋으나 이상하게 SAT에서 영점 수가 나오지 않는다. 3차례를 보았음에도 1300점을 넘지 못한다. 괜찮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1400점 이상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는 학업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미식축구·농구·축구·골프 등 여러 스포츠 프로그램과 많은 특별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Wake Forest University)에 꼭 진학하고 싶어 한다. A군이 가고 싶어 하는 웨이크 포레스트는 SAT를 보지 않았거나 봤어도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다.


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850개 이상의 4년제 대학이 학생 선발 평가에 있어서 과거에는 필수적이었던 SAT(혹은 ACT) 성적 제출을 이제는 학생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몇 년 전 기록이니까 지금은 훨씬 더 많은 그리고 좋은 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 SAT,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US 뉴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 우수대학 랭킹 순위 30위 안에 드는 학교들 가운데 SA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대학은 시카고 대학과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이다. 시카고는 누가 봐도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은 NYU 급이다. 가 SAT 옵션 방침을 결정, 발표함에 따라 다시 한 번 SAT 옵션이 주목을 받게 된 후 꾸준히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연구 중심 혹은 학부 중심대학 가운데 표준화 시험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대학을 몇 개 본다.


웨이크 포리스트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

프로비던스 칼리지(Providence College)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

보든 칼리지(Bowdoin College)


SAT 옵션 방침은 경쟁이 적은 시골지역 학생들이나 사회적·경제적 혜택이 적은 학생들 혹은 표준화된 시험 유형에 약한 학생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단 장학금을 받으려면 SAT 점수를 내야 하는 학교들이 많ㄷ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물론 SAT 점수를 내지 않고 미국 대학에 합격하고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많다.


미국 대학 합격 및 장학금 신청 조건이 표준화 시험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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