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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고 싶으면 합격자 상위 25% 안에 들어라



"장학금을 달라고 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해 떨어진 것"
미국 대학 장학금은 시민권자 영주권자 뿐 아니라 국제학생도 많이 받는다




미국 대학 얼리 지원 마감을 앞두고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대학 학비 등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미래교육연구소에는 매일 미국 대학 진학 및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한 많은 전화가 걸려온다.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다음의 3가지다.



1. 미국 대학 장학금을 받으려면 지원 대학을 대폭 낮추어야 하나요?

2. need aware 대학이라는 데 불리하지 않나요?

3.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우선 1번 질문을 한 사람은 '미국 대학 재정보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는 조건은 다음의 두가지다.



1)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에 합격할 실력을 갖출 것

2) 부모가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난할 것



이 두가지가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들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 싶어한다. 즉 실력이 부족해 장학금을 받고 싶은 대학에 합격을 할 수 없으면서도 장학금을 기대하는 것이다. 상당수 학생들은 재정보조/장학금을 달라고 해서 불합격된 것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으면서 "장학금을 달라고 해서 떨어졌다"고 말을 한다. 떨어진 핑계를 장학금으로 대는 것이다.


그런 경우를 보면, 낮은 수준의 대학에 겨우 붙을 정도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 서울대, 연고대에 합격도 하고 장학금도 받고 싶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지원하는 대학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GPA가 3.8이고 SAT가 1480점이라면 이 기록에 맞춰 국제학생에게도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을 찾아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들은 "대학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절망을 하고 만다. 이 점수를 갖고는 분명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이 어렵다. 이 점수를 갖고 합격도 하고 재정보조도 받으려면  대학 순위 50위권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럼 이런 경우 대학을 낮춘 것일까? 아니다. 이 점수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점수로는 재정보조에 관계없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많은 학부모들은 "장학금 때문에 낮췄다"고 생각을 한다.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합격생의 상위 25%에 들어가야 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가 수백명의 학생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그렇다. 즉 위의 학생은 GPA 3.8, SAT 1480점의 기록이 상위 25%내에 드는 대학을 찾아 지원을 해야 한다. 하위 25%에 닿는 대학에 지원을 해서는 불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어떤 부모들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싶어한다. 떨어진 핑계를 장학금에 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합격하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훨씬 더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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