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입학시 못 받으면 재학중 받을 수 있나?

대학마다 지원 조건이 다르다


"저는 지금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유펜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입학할 때 미국 대학에 국제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 있는 줄 몰랐고 또 가정 경제도 괜찮았습니다. 1학년에 입학하고 보니 저와 같이 입학한 한국 학생들 상당수가 많은 재정지원(financial aid)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힘들어져서 연간 6만달러가 넘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학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절차를 밟으면 되나요?"


필자에게는 이런 편지가 수 없이 날라온다. 이 학생은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유펜에 입학할 때 가정의 경제 상황이 괜찮아 재정지원을 받지 않아도 됐다. 이 학생은 2학년이 되자 가정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부모가 학비를 조달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대학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 사업을 하는 부모가 갑자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학생과는 사정이 약간 다르지만 많은 학생들이 1학년 원서를 낼 때 미국 대학에 재정보조 신청을 하면 합격에 불리하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합격하고 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재정보조 신청을하지 않고 원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합격을 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합격 후 주변 친구들 이 재정보조를 받는 것을 보고 후회를 한다. 가정이 부유하면 문제가 없지만 가정의 경제가 어려울 때는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즉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계속 학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뒤 늦게라도 재정보조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일단 합격이 됐거나 혹은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추가로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유펜은 국제학생의 경우 신입생으로 원서를 낼 때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않으면 합격 후 주지 않는 다는 방침이 명확하다. 즉 합격후 혹은 재학 중 새로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할 수 없다. 1학년때는 경제적으로 부유했다가 2학년 때 갑자기 가정이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도 국제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장학금신청 자격이 없다.

그러나 유펜처럼 모든 대학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학교마다 재정보조/장학금(Financial Aid)정책이 다르다. 어떤 대학은 재학 중, 즉 신입생이 아닌 2∼4학년 때도 가정 형편이 어려우면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유펜처럼 어떤 대학은 신입 원서를 낼 때 재정보를 신청을하지 않으면 재학 중 받을 수 없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가 스탠포드, 유펜, 브라운 대학 등이다. 반면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 MIT, 앰허스트 대학 같은 경우 재학 중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 재정보조 신청을할 수 있다. 대부분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들이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톡 kr1728 이나 메일 tepikr@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Need blind와 Need aw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