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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웨이 or CC, 내게 맞는 것인지 파악하라!



패스웨이, CC 각자 장점이 있으나 학생마다 선택 조건 다르다
4년제 대학 바로 갈 수 있을 때 패스웨이 선택은 옳지 않다




누가 패스웨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가나?


최근 미국 4년제 대학으로 곧바로 진학을 하지 않고 패스웨이(Pathway)나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CC)로 진학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많은 유학원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4년제 대학이 아닌 패스웨이와 CC로 가는 길을 권하고 있다. 그럴듯한 이유와 장점을 들어서 이 길을 권하고 있지만 패스웨이와 CC는 분명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길은 아니다. 이 길이 자신에게 꼭 맞는 것인지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최선인지 잘 파악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패스웨이와 CC에 대해 알아본다.



■ 패스웨이 프로그램


패스웨이는 4년제 대학들이 1학년 입학 기준에 미달되는 학생들을 받아들여 보통 1년간 별도 교육을 시킨 뒤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2학년으로 진학시키는 우회 프로그램이다. 전공과목 외에도 교양과목 등을 가르치는 데 이 학점들은 편입 시 인정받지 못한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에서 실패를 하면 대학 중퇴가 아니고 고졸이다. 패스웨이를 개설한 미국 대학들이 많다. 대부분 주립대학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지만 사립대학에도 있다. 많은 미국 대학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이유는 대학 재정에 많은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실력이 부족한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이런 코스를 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고교 내신 성적이 나쁘거나 영어 공인성적이 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종종 4년제 대학에 곧바로 진학을 해도 문제가 없는 학생들을 일부 유학원들이 패스웨이로 보내는 경우를 본다. 이 유학원들은 학생들을 패스웨이로 보내고 해당 대학에서 리베이트, 커미션을 받기 때문이다. 디스크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환자를 수술하도록 하는 것과 같다. 필자가 만난 패스웨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 가운데도 이런 학생들을 종종 본다. 내신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토플 성적을 확보할 수 있으면 패스웨이로 가지 말고 4년제 대학으로 곧바로 진학하는 게 좋다. 패스웨이로 갔을 경우 그 과정에서 들은 학점을 모두 인정받지 못해 1학기를 더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패스웨이로 가야할 지 아니면 4년제 대학으로 곧바로 가야할 지는 학생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 커뮤니티 칼리지로 가는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대학 과정이 아닌 2년제 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다. 이 대학 과정으로 2년간의 코스를 마치면 준학사 자격(AA)을 준다. 한국으로 말하면 전문대학이다.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CC에 가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학비를 조달하기 어려워서 ◀ 학교 성적이나 영어 공인성적이 나빠서 ◀UC 버클리 등 명문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려고 ◀졸업 후 곧바로 직업 전선으로 나가려고 등등의 이유로 선택을 한다. 


어떤 경우 UC 버클리나 UCLA에 가려고 캘리포니아주 CC로 가는 것을 본다. UC 버클리나 UCLA에 꼭 진학을 하고 싶은 데 고등학교 3학년 성적이 나빠서 갈 수 없다면 캘리포니아주 소재 CC로 가서 우회하면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 UC 대학들은 그 주의 CC학생들을 우선적으로 편입 학생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UC 버클리, UCLA를 갈 수 있다는 말에 멀쩡하게 명문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이 2년제 CC로 가는 것을 종종 본다. 


CC로 가면 학비가 절감될 수 있다. 그러나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4년제 대학보다 비용이 비싼 경우도 있고, 2년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때 학비 부담 때문에 편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UC 버클리 비용은 5만 7000달러가 넘는다. 3-4학년간 매년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C로 갈 것인지? 4년제 대학으로 곧바로 진학을 할 것인지는 비용과 전공과 향후 진로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들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4년제 명문 대학 가운데서도 CC 정도의 비용으로 다닐 수 있는 대학이 많다. 학부모들이 정보가 없을 뿐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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